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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인종차별에 눈물…"축구하는 게 싫어진다"

등록 2024.03.26 12: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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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브라질-스페인 평가전 앞둔 기자회견서 눈물

[런던=AP/뉴시스]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비니시우스(왼쪽). 2024.03.22.

[런던=AP/뉴시스]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비니시우스(왼쪽). 2024.03.22.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브라질 축구가대표팀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겪은 인종차별에 눈물을 흘렸다.

비니시우스는 27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스페인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26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계속되는 인종차별로 점점 축구하는 게 싫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이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많은 인종차별주의주가 있고 그 사람들이 경기장에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인종차별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변해야 한다. 23세인 내가 스페인 사람들에게 인종차별이 무엇인지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온 비니시우스는 그동안 인종차별로 고통받앗다.

영국 BBC에 따르면 스페인 리그 사무국에서 검찰에 신고한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는 10건에 달한다.

스페인 리그 내 인종차별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이번 브라질과 스페인의 평가전에는 인종차별 반대운동의 일환인 '원 스킨(One Skin)'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눈물로 인종차별 반대에 호소한 비니시우스는 "축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종차별에 맞서는 게 더 중요하다"며 "내가 원하는 건 단지 축구를 계속하고 모든 사람이 평범하게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27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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