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현대건설, 우승까지 1승 남았다…챔프전 2차전서 흥국생명 제압

등록 2024.03.30 16:41: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3년 만에 통합우승 도전

주포 모마 34점 맹활약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2024.03.30.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2024.03.30.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3-25 25-21 21-25 25-17 15-13)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건설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 승리를 수확하며 기세를 올렸다. 내달 1일 열리는 3차전을 이기면,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통합우승과 8년 만에 통산 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다.

현대건설 모마가 34점을 책임졌고 양효진과 정지윤이 각각 19점, 15점을 지원했다.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은 벼랑 끝에 몰렸다. 2차전마저 5세트 접전 끝에 패하면서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머물 위기에 놓였다. 흥국생명은 3~5차전을 전부 이겨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성공률 59.57%로 28점을 생산하는 분투를 펼쳤으나 끝내 웃지 못했다. 윌로우가 23점, 레이나가 19점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2024.03.30.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2024.03.30.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

초반 10-5로 우위를 점한 현대건설은 위파위, 정지윤, 양효진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18-14로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김연경을 내세워 맹추격했고,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윌로우의 퀵오픈과 서브 득점으로 역전까지 일궈낸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퀵오픈을 묶어 첫 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이 2세트에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은 초반 모마와 양효진의 득점포에 힘입어 근소하게 앞섰고 이다현과 정지윤, 위파위까지 득점 행렬에 가담하면서 18-16으로 리드했다.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모마가 번갈아 공격을 적중하며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24-21에서 교체 투입된 한미르가 서브 득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삼각편대' 윌로우, 김연경, 레이나의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15-13으로 앞서갔다.

이후 윌로우의 후위 공격,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 등을 엮어 격차를 더 벌린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과 시간차 공격에 힘입어 25점째를 완성했다.

현대건설이 4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9-8에서 연속 5점을 쌓은 현대건설은 모마의 오픈, 정지윤의 퀵오픈, 양효진의 오픈 등을 앞세워 18-10으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계속해서 흥국생명을 몰아붙였다. 모마의 백어택, 양효진의 블로킹에 이어 위파위가 퀵오픈을 성공하면서 23-1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여유롭게 세트 포인트를 만든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이동 공격으로 4세트를 챙겼다.

현대건설은 5세트 중반 모마와 위파위의 공격이 흥국생명의 수비을 압도하며 10-7로 앞섰다.

상승 흐름을 이은 현대건설은 모마와 양효진이 오픈 득점을 완성한 뒤 모마의 후위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선점했다.

해결사 모마가 재차 후위 공격으로 흥국생명의 추격을 끊고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