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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진 맛이 일품' 흑산도서 내달 4~5일 홍어축제

등록 2024.04.16 17: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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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어제, 해상퍼레이드, 깜짝 경매 등 다채

[신안=뉴시스] 흑산도 홍어잡이.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 흑산도 홍어잡이.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은 흑산도 예리항에서 오는 5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2024년 흑산도 홍어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축제는 홍어 비빔밥 만들기, 만선기원 풍어제, 홍어잡이 어선 해상 퍼레이드, 흑산홍어 시식회, 흑산홍어 깜짝 경매, 삭힌 홍어 먹기 대회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또 흑산홍어 판매관 및 홍보·전시관, 특산물 판매장, 철새전시관, 고래공원 관람 등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홍어는 통상 코를 쏘고 입이 알싸한 삭힌 맛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싱싱한 흑산홍어는 육질이 찰지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어 기관지, 천식, 소화 기능 개선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흑산도 인근해역은 홍어 서식 및 산란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 곳에서 생산되는 흑산홍어는 타지역 어느 홍어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남도의 진미(珍味)로 평가받고 있다.

신안군은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흑산 홍어 썰기 학교’(1기~4기)를 운영해 32명이 홍어 썰기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수입홍어, 타지역 홍어와의 차별화를 위한 QR코드 부착·유통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흑산홍어를 구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흑산 홍어잡이 어업은 전통어업의 보전과 활용을 위해 2022년부터 3년간 국비 지원을 받아 홍어 전시관 건립 등 전통어업의 보전 및 계승을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홍어의 본고장에서 남도의 참맛과 뛰어난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축제로 지역상권의 활성화는 물론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흑산 홍어의 폭넓은 홍보를 통해 지역의 경쟁력 향상의 원동력이 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에는 흑산 홍어잡이 어선 22척이 604t의 TAC 물량을 확보해 조업 중이며, 연간 60억 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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