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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터진 최정 467호포…SSG 이숭용 감독 "소름 돋았다"

등록 2024.04.16 23: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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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 6-4로 재역전승 거두고 3연승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16일 인천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 경기, SSG 공격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3번타자 최정이 개인 467호이자 경기 동점 홈런을 치고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4.04.16. kkssmm99@newsis.com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16일 인천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 경기, SSG 공격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3번타자 최정이 개인 467호이자 경기 동점 홈런을 치고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4.04.16.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이 9회 2사 후 동점 솔로포를 터뜨린 최정을 칭찬하면서 "소름이 돋았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SSG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최정의 솔로포, 한유섬의 끝내기 투런포가 터져 6-4로 승리했다.

3-4로 끌려가던 SSG는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최정의 솔로 홈런이 터져 동점 점수를 냈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에 2개만을 남긴 최정은 2회말 유격수 뜬공, 3회말 우익수 플라이, 5회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7회말 좌전 안타로 예열한 최정은 9회말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5구째 시속 147㎞짜리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9호, 개인 통산 467호 홈런을 때려낸 최정은 KBO리그 통산 홈런 순위에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로 이어간 2사 1루에서 한유섬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포를 작렬하면서 SSG는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최정의 9회말 동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순간 소름이 돋았다. 최정은 역시 최정이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최정이 왜 대단한 선수인지를 보여준 장면이다. 그 홈런의 기운으로 (한)유섬이의 끝내기 홈런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SSG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역전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갔다.

개인 통산 161승으로 KBO리그 통산 다승 공동 3위인 김광현은 1승을 추가하면 정민철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설 수 있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다만 이날 5개의 탈삼진을 잡은 김광현은 개인 통산 탈삼진 수를 1754개로 늘려 해당 부문 순위에서 단독 3위로 점프했다. 1751개로 3위이던 이강철을 넘어섰다.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이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자기 역할을 충분히 다했다"고 칭찬한 뒤 "고효준과 노경은이 실점했지만, 공격적인 승부를 하다 홈런을 허용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숭용 감독은 "상대 팀 기세가 매서웠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 잘 싸워줬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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