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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尹 짜깁기 영상' 유포자도 압수수색…출국금지

등록 2024.04.17 13:52:37수정 2024.04.17 14: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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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난달 유포자 자택 등 압수수색

유포자 총 9명 중 일부 압수수색 마쳐

"제작자와 유포자 관계 확인하는 단계"

[서울=뉴시스] 최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합성 딥페이크 영상 (사진=틱톡 캡처) 2024.02.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합성 딥페이크 영상 (사진=틱톡 캡처) 2024.02.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모습이 등장하는 '짜깁기 영상' 제작자 만이 아니라 이를 온라인에 유포한 사람에 대해서도 강제수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중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40대 남성 A씨의 서울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앞서 같은 달 초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풍자를 위해 올린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유포자는 현재까지 A씨 등 총 9명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9명 중 일부에 대한 압수수색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경찰은 영상 제작자와 유포자들의 관계성 등을 규명하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연설'이라는 제목의 딥페이크 영상이 유포된 바 있다.

46초 분량의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 온 사람이다.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윤 대통령의 과거 연설 장면을 짜깁기한 조작 영상으로 파악됐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이 지난 2월 해당 영상을 제작·유포한 성명불상자를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8일 영상 제작자인 50대 남성을 특정하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제작자가 현재 조국혁신당 소속이라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은 "이씨가 문제의 영상을 만든 시기는 지난해 11월로 당시에는 조국혁신당이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해촉 절차를 밟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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