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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정원 12% 감축, 교대 발전하는 좋은 계기 될 것"

등록 2024.04.18 16: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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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25학년도 정원 감축 동의한 총장들과 차담회

"교대와 수평적 파트너십 통해 교육 발전 모색할 것"

12개 교대·초등교육과, 내일까지 '정원 감축안' 제출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차 함께 차담회를 하고 있다. 2024.04.1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차 함께 차담회를 하고 있다. 2024.04.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교육대학(교대) 총장들을 만나 2025학년도 입학정원 감축을 두고 "교대의 교육이 한층 더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광화문홀에서 전국 교대와 초등교육과 운영 대학 총장들과 '제22차 함께 차담회'를 갖고 "2025학년도 교대 입학정원을 12% 감축하기로 했는데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고 그 결정에 함께 노력해 줘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정원 감축에 동의한 전국 교대 10곳과 한국교원대, 제주대 총장 등 12명이 배석했다.

이 부총리는 "올해 가장 역점을 두는 교육부 사업이 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이라며 "(학교) 교실을 좀 획기적으로 바꾸고 수업을 바꿔보자 하는 취지"라고 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의 가장 중요한 일은 수업을 바꾸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라며 "그러기 위해 교대의 중요성이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고 총장들에 전했다.

이어 그는 "(정원 감축을 바탕으로) 교대 교육의 큰 변화와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며 "본격적으로 교대와 교육부의 수평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을 함께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총장들과 교대 정원 감축과 후속 조치 성격의 교육대학 발전체제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원 감축 이후 각 교대가 자율적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요청하는 지원책에 대해서도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교육부는 올해 교대 정원 정기승인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전국 교대 10곳과 한국교원대·제주대 초등교육과 총 12곳의 2025학년도 입학정원을 현재보다 12% 감축하기로 협의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립 이화여대는 정원이 39명에 그쳐 자율에 맡겼다.

[서울=뉴시스] 정부는 내년 교육대학과 국립 초등교육과 입학정원을 13년 만에 12% 감축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부는 내년 교육대학과 국립 초등교육과 입학정원을 13년 만에 12% 감축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교대와 초등교육과 등 총 13개교의 2025학년도 입학정원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동결을 깨고 3848명에서 3390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교대 등은 이튿날인 오는 19일까지 대학별 자체 정원 감축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가 오는 23일 이를 심사해 결과를 통보하면 감축 규모가 확정된다. 대학들은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정정한 후 이달 30일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하게 된다.

교대 총장들은 정원 감축에 따른 등록금 수입 결손을 보전해야 교육 질을 담보할 수 있다면서 정부에 추가적인 재정 지원 방안을 요구해 왔다. 교육부는 '국립대학 육성사업' 등 국고 사업에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이번 정원 감축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초등교사 신규 채용 규모를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크게 줄인 만큼 교대 졸업생의 임용대란 문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에 신규 초등교사를 2900~3200명 안팎으로 채용하고 2026~2027년에는 2600~2900명 내외를 뽑을 계획이다. 줄어든 교대 정원(3390명)이 더 많다. 교육부는 중도 이탈을 고려하면 향후 수급 규모와 한 해 졸업생 배출 인원이 비슷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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