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헝가리 총리 "우크라전 내년 연말이면 끝날 수 있다"

등록 2024.04.24 02:09:17수정 2024.04.24 09:10: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오르반 "유럽의회 선거, 美 대선이 중요한 변수"

"바이든은 전쟁 지지 후보…트럼프는 평화 지지"

[댈러스=AP/뉴시스] 유럽 내부의 대표적인 친(親)러시아 정치인으로 꼽히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다음 해 말이면 끝날 수 있다고 예견했다. 사진은 오르반 총리가 2022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4.24.

[댈러스=AP/뉴시스] 유럽 내부의 대표적인 친(親)러시아 정치인으로 꼽히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다음 해 말이면 끝날 수 있다고 예견했다. 사진은 오르반 총리가 2022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4.24.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유럽 내부의 대표적인 친(親)러시아 정치인으로 꼽히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다음 해 말이면 끝날 수 있다고 예견했다.

22일(현지시각) 타스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이날 "전쟁이 아닌 평화 지지자가 오는 6월 유럽의회(EP) 선거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2025년 연말까지 우크라이나 분쟁이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안 추가 적대행위 지지자를 저지할 필요가 있다"며 "평화 지지자가 유럽의회 선거에서 승리하면 유럽의 군사적 결정이 늦어지거나 중단될 수도 있다. 심지어 취소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DC=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당시 미국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2019년 5월13일(현지시각) 미국 수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고 있다. 2023.04.03.

[워싱턴DC=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당시 미국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2019년 5월13일(현지시각) 미국 수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고 있다. 2023.04.03.


아울러 "한 후보는 전쟁을, 다른 후보는 평화를 지지하는 또 다른 선거가 미국에서 치러질 것"이라며 "평화를 사랑하는 후보가 승리한다면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전쟁 지지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평화 추구 후보로 지칭한 것이다.

오르반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우리는 오는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승리하고 유럽연합(EU)을 점령할 것"이라며 "유럽을 다시 위대하게(MEGA·Make Europe Great Again)"라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과 막역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통령 선거 구호로 썼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변형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