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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가로림만에 낙지 키운다

등록 2024.04.29 08: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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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주관 ‘2023년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일환

올해 2만3000마리 방류…바지락 1200kg도 뿌릴 예정

[서산=뉴시스] 지난 24일 가로림만 한복판인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해역에서 한 주민이 배에서 바다에 낙지를 뿌리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2024.04.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 지난 24일 가로림만 한복판인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해역에서 한 주민이 배에서 바다에 낙지를 뿌리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2024.04.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가로림만에 낙지 1만 6000여마리를 방류했다

가로림만 수산자원 보존과 낙지 산란·서식장 조성을 위해서다.

29일 시는 대산읍, 팔봉면, 지곡면 등 가로림만 해역 4곳에 지난 24일 낙지 1만 6000여마리를 뿌렸다고 밝혔다.

시는 남획 방지를 위해 낙지 금어기인 상반기 올해 방류 예정량의 70%를 방류했다.

방류한 낙지는 인공 교접을 통해 산란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시는 곧이어 내달 중 낙지 먹이인 바지락 1200㎏을 가로림만에 뿌리고 하반기 7000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지곡면 왕산 해상에는 낙지 인공산란장도 조성한다.

앞으로 시는 2027년까지 30억 원을 투입해 대산, 팔봉, 지곡, 등 총 1560㏊에 달하는 가로림만 해상에 낙지 산란·서식장을 만들고 불법조업 방지시설, 환경개선, 사업 효과 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작년 웅도 해상에 낙지 인공산란장을 조성하고 2만 3000여마리의 낙지와 1173㎏의 칠게를 방류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작년 대비 올해 낙지 개체수는 5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단하긴 이르지만 효과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완섭 시장은 “낙지·산란장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산자원의 자급률을 높이고, 생태계의 보고인 가로림만의 수산자원의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산 자원 회복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3년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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