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위치 철수' 효과 본 숲…1분기 영업익 전년 比 56% 증가

등록 2024.04.29 09:15:33수정 2024.04.29 09:20: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분기 매출 950억원, 영업익 287억원…전년 대비 31%·56%↑

동시 시청자·유저 시청 시간·후원 구독자 수 등 모두 증가

'트위치 철수' 효과 본 숲…1분기 영업익 전년 比 56% 증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숲(SOOP·전 아프리카TV)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플랫폼이었던 '트위치'의 한국 철수 이후 스트리머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이용자들을 끌어온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숲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950억원, 287억원, 24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 56%, 50%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보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5%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9%, 55%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30%를 기록했다.

숲의 2024년 1분기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스트리머와 유저의 유입으로 플랫폼 생태계가 더욱 활발해지며, 스트리머에게 후원하는 유저 수가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광고 매출은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스트리머와 유저들의 플랫폼 활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고르게 성장했다. 3월 기준 평균 동시 시청자는 지난 12월 대비 17%, 월평균 유저 시청 시간은 20% 증가했고, 스트리머를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구독자의 수도 45% 늘었다. 최초로 활동을 시작한 스트리머도 35% 증가했다.

숲은 지난 1분기 신규 스트리머, 유저들과 함께하자는 밈인 '품어'가 생겨날 정도로 기존 유저와 새로운 이용자들 간의 성공적인 융화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카테고리가 확장되는 시너지 효과를 냈고, 특히 기존에 활동하던 버추얼 스트리머들에 우왁굳, 이세계아이돌과 같은 새로운 스트리머들의 활동이 더해지며 버추얼 생태계가 크게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숲은 스트리머, 유저와의 적극적인 소통에도 노력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임직원이 직접 향후 주요 업데이트 내용과 일정 등의 소식을 공유하고 유저의 의견을 묻는 소통 방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숲은 2분기 내 론칭 예정인 글로벌 플랫폼 숲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플랫폼은 실시간 자동 번역 기능을 제공해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트리머를 지원하게 된다.

정찬용 숲 대표는 "플랫폼 서비스 본연의 확장,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확장, 전략적 핵심 카테고리 육성,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 영역 확장 등을 2분기에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서 SOOP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새로운 서비스를 지향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