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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따러 갔다가 구토·설사…참진드기 주의보

등록 2024.04.29 10:19:32수정 2024.04.29 13: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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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0명 내외 확진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

[제주=뉴시스] 작은소참진드기. (사진=제주시 동부보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작은소참진드기. (사진=제주시 동부보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내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해 야외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주시에 거주하는 A(84·여)씨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하다 지난 22일부터 어지러움과 식욕 부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최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A씨는 현재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FTS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과 소화기증상, 혈소판 감소 등의 증을 보인다.

제주에서는 매년 10명 내외의 환자가 나타나고 있고 사망자도 지난해 1명, 2022년과 2021년 각 2명 등 이어지고 있다.

참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야산지역 발목 높이 초지에서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씻으면서 참진드기가 몸에 붙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야외활동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및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강동원 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SFTS의 경우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도 높아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봄철 야외활동으로 진드기와 접촉 빈도가 증가할 수 있어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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