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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 "윤석열 정부 노동·일자리 점수 41점"

등록 2024.05.05 15:01:33수정 2024.05.05 15: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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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00명 설문…전년 대비 1.7점 하락

'20점 이하' 35.2%…작년보다 7.9% 증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직장인 3명 중 1명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 및 일자리 정책에 100점 만점에 20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는 모습.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직장인 3명 중 1명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 및 일자리 정책에 100점 만점에 20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는 모습.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직장인 3명 중 1명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 및 일자리 정책에 100점 만점에 20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 '글로벌 리서치'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일자리 정책에 대해 평균 41.1점의 점수를 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응답률이 높은 점수 구간은 20점 이하로 35.2%였으며, 41~60점이 24.9%, 61~80점이 18.5%, 21~40점 14.6%, 81~100점이 6.9%로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 별로는 여성(38.1점)이 남성(43.3점)보다, 3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40.5점)가 300인 이상 사업자 노동자(47.5점)보다 낮은 점수를 줬다.

특히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경우 20점 이하를 준 비율이 40%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같은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평균 점수는 42.8점에서 1.7점 하락했다. 20점 이하 점수를 준 응답자는 27.3%에서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집권 기간 동안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은 그대로 두고, 노동시간은 늘리려 한 것을 보면 직장인들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일자리 정책에 F학점을 준 것은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포괄임금제 금지로 공짜 야근을 없애고, 원청회사에 단체 교섭 의무를 부과하는 등 노동 일자리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두섭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 2년의 노동정책을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노동법 적용 확대, 단체협약 보호 확대 등에 손을 놓고 있고,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 노조 탄압, 타임오프 조사 등 노사 자율을 침해하는 하지 말아야 할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월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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