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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박병호, 바르가스 보다 낫다"…맹타에 현지 언론 화답

등록 2017.03.11 11: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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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박병호. (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박병호. (AP/뉴시스)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위한 시험대에 올라 있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에 대한 현지 시선이 바뀌는 분위기다.

 미국 야구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1일(한국시각) 박병호를 이번 스프링캠프서 주목해야할 타자들 중 한 명으로 선정하며 "박병호가 경쟁자인 케니 바르가스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 합류와 동시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며 전력 외로 분류된 박병호는 빅리그 재진입을 위해서는 시범경기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까지 활약만 놓고 보면 박병호는 팀내 가장 뜨거운 선수다. 시범경기 초반 주전과 비주전, 유망주들에게 두루 기회가 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병호는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9(18타수 7안타) 3홈런 5타점 OPS 1.373을 기록 중이다.

 이날 마이애미전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범경기 7경기 동안 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내 가장 많은 홈런포를 가동 중인 동시에 아메리칸리그 홈런부문 공동 선두다.

 팀내 15타석 이상을 소화한 14명의 타자 중 타율도 가장 앞선다. 타점은 드류 스텁스(6개)에 이어 2위다.

 팬그래프는 박병호의 이 같은 활약에 대해 "미네소타의 지명타자 후보인 박병호는 케니 바르가스의 경쟁자다. 만일 이 경쟁이 열려있다면 박병호는 바르가스에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르가스는 시범경기 6경기에서 13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타율이 1할(0.077)이 채 되지 않는다.

 팬그래프는 박병호와 바르가스의 현재까지 시범경기 기록을 비교하며 누가 미네소타의 지명타자에 어울리는지 직접적으로 보여줬다.

 팬그래프는 "박병호는 지난 시즌 고전했던 패스트볼 공략을 위해 한국에서 타격폼 수정에 매진했고, 손목 부상에서도 벗어났다"며 "지난해보다 더 편안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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