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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왜가리 폐사체 농약 검출…"직접 사인은 아니다"

등록 2017.05.25 17: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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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지난 11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오천3리 안동호 주변 왜가리 서식지에서 폐사한 왜가리 10여 마리가 발견됐다. 2017.05.16 (사진= 안동시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지난 11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오천3리 안동호 주변 왜가리 서식지에서 폐사한 왜가리 10여 마리가 발견됐다. 2017.05.16 (사진= 안동시 제공)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안동호 인근에서 집단폐사한 왜가리에서 농약성분이 발견됐지만 직접적인 사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안동시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은 안동시가 지난 11일 의뢰한 왜가리 폐사체의 사인 분석과 관련, 지난 24일 이같은 결과를 안동시에 통보했다.

 이 조사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AI(조류 인플루엔자) 및 화학물질(농약, 중금속) 분석 결과 AI 바이러스 유전자 및 종란접종 결과는 음성으로 판명됐다.

 농약류(500여 종) 분석에서는 부타클로로(Butachloro) 0.191㎎/㎏이 검출됐다. 이 농약은 저독성 제초제로 쥐와 청둥오리 반치사량(LD50)은 각각 3300㎎/㎏ 및 4460㎎/㎏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폐사 원인은 외상, 부검 및 AI 진단 결과로 볼 때 질병에 의한 사망은 아니다"라며 "농약이 미량 검출됐지만 반치사량의 2만분의 1로 사망원인 가능성 낮다"고 결론지었다.

 이어 "안동호의 왜가리 폐사는 번식기에 나타나는 자연적 폐사로 추정된다"며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인천과 파주지역 왜가리 서식지 3곳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같은 폐사체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특히 "왜가리는 여름철새로 4~5월 번식기에 개체 간 경쟁, 천적의 공격, 인위적 서식지 교란의 영향으로 자연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은, 카드뮴, 납 등에 의한 중금속 오염 여부에 대한 국립환경과학원의 분석결과는 내달 초 나올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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