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외면해선 안돼" 강원, 상무 입대 좌절된 한국영 재영입

등록 2018.02.26 09:12: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강원FC 한국영( 사진 = 강원 제공)

【서울=뉴시스】강원FC 한국영( 사진 = 강원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강원FC가 부상으로 재활 중인 한국영(28)을 다시 품었다.

강원은 26일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 한국영과 다시 계약을 맺었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선수가 소속팀이 없는 상태에서 심리적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해 온전히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알가라파(카타르)에서 강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한국영은 9월 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당초 한국영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상주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12월27일 상주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입대가 무산됐다. 부상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졸지에 부상을 안고 소속팀은 없는 신세가 됐다.

강원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팀을 위해 뛴 한국영을 챙기기로 했다. 그의 재활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무적 신분이 심리적 부담을 가질 수 있다고 봐서 다시 계약을 맺기로 했다.

"소속팀에 헌신했던 선수를 계약 종료와 부상이라는 이유로 쉽게 외면해선 안 된다"는 팬들의 의견이 구단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태룡 강원 대표이사는 "한국영 선수의 재활에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무사히 재활을 마치고 잘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팬들 또한 더욱 기뻐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선수와 팬, 구단을 위해 모두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영은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치고 빨리 강원으로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재활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