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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정부장 "기업 부담 줄이기 위해 대규모 추가 감세"

등록 2018.11.12 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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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12조원 규모 감세

【서울=뉴시스】류쿤 중국 재정부 부장은 7일자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국은 지금까지 내놓은 감세조치보다 더 큰 감세 조치와 더 명확한 비용 감면 조치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중인 류 부장. <사진출처: 중 신화통신> 2018.10.08

【서울=뉴시스】류쿤 중국 재정부 부장은 7일자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국은 지금까지 내놓은 감세조치보다 더 큰 감세 조치와 더 명확한 비용 감면 조치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중인 류 부장. <사진출처: 중 신화통신> 2018.10.08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류쿤(劉昆) 재정부장이 미중 무역갈등에 대비해 중국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감세 혜택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류 부장은 12일자 중국 중앙당교의 기관지인 '쉐시스바오(學習時報)' 기고문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류 부장은 우선 “실물경제는 한 국가 경제의 근본이자 부(富)의 근원, 국가 부강의 중요한 지주”라면서 “최근 수년동안 재정부는 세제를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실물 경제에 대한 지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들어 세금 감면에 정책 초점을 두고 여러 가지 감금 혜택을 통해 시장 주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성장에 내재적 동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류 부장은 “부가가치세 개혁을 심화하면서 당국은 수출업체를 위해 세금 부담을 낮췄고, 기계류와 부품, 원자재의 수입 관세도 인하했다”면서 “중국 관세는 지난해 평균 9.8%에서 현재 7.5%로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국은 기업의 세금 부담을 더 줄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올들어 계획된 감세조치들이 시행되고 실물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추가 조치까지 시행되면 올 한해 세금 감면 조치 규모는 1조3000억위안(약 212조원) 이상이 된다”면서 “이런 조치들은 실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부장은 세금감면 조치 이외 적극적인 재정조치와 개혁, 예산관리 강화, 기술혁신 적극적인 지원 등을 통해 실물경제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달에도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국은 지금까지 내놓은 감세조치보다 더 큰 규모의 감세 조치와 더 명확한 비용 감면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 5월1일부터 첨단시술 분야를 대상으로 한 증치세(부가가치세)를 인하했다. 제조업 부문은 17%에서 16%로 운송과 건설, 통신 서비스 경우 11%에서 10%로 각각 1%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이어 7월에도 가전제품과 화장품 등 1449개 소비재의 평균 관세율을 15.7%에서 6.9%로 낮췄고, 11월 1일부터 기계류와 방직물, 종이제품 등 1585개 수입품의 관세율을 종전 10.5%에서 7.8%로 2.7%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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