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운행기록 제도 시행했더니 위험운전 26% 감소

도공, 올해 모범 화물운전자 150명 선발

운행기록 순위 따라 최대 300만원 지급

지난 5년 참여자 위험운전 43.2→31.8건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운행기록을 조사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한 결과 위험운전이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모범 화물운전자 제도를 시행한 지난 5년 동안 참여 운전자의 위험운전 횟수가 100km당 평균 43.2건에서 31.8건으로 26.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모범 화물운전자 제도가 운전자의 자발적 운전습관 교정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도로공사 측은 설명했다.

모범 화물운전자 제도는 지난 2016년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화물운전자의 안전운행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했다.

도로공사는 선발된 모범 화물운전자에게 디지털운행기록(Digital Tacho Graph) 운행기록 순위에 따라 최대 300만원에서 20만원까지 자녀 장학금을 지급하며, 재학자녀가 없는 경우 같은 금액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도로공사는 지난해까지 총 564명을 선발했으며, 올해도 최대 150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수 모범 화물운전자(8명)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 한국도로공사 사장상,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모범 화물운전자로 선발되기를 희망하는 운전자는 신청 후, 3월부터 8월까지 최대 6개월 동안 안전운행을 실천하고, 9월에 안전운행 실천기간의 디지털 운행기록을 한국교통안전공단(etas.ts2020.kr)에 업로드 하거나 DTG 점검센터에 방문해 제출하면 되고, 실제 차량 운행일은 50일 이상어어야 한다.

신청 자격은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1톤 초과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이며, 신청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서비스 통합’ 홈페이지(www.extoll.co.kr, 모바일 www.extoll.co.kr/driveAgree.do)로 접속하거나, 고속도로 휴게소(민자고속도로 제외) 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소(운전적성정밀검사장, DTG 점검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선발기준은 교통사고 유발 및 법규위반이 없고, DTG 운행기록상 급감속, 급차로변경, 과속 등 위험운전 횟수가 전체 화물차 평균치 이하의 상위 30%에 해당하는 운전자이며, 최종 평가 시 고속도로 주행거리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되기 때문에 일찍 신청할수록 유리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상시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습관이 중요하다"며 "자발적 안전운행에 대해 실질적 포상 혜택을 드리는 이 제도에 많은 화물운전자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