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의료연대본부 "11월11일 총파업 돌입"…서울대병원 참여

등록 2021.11.03 19:31: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간호사 1인당 환자수 7명' 등 5대 요구안 제시

9개 사업장서 조합원 7600명 조정쟁의·파업 중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11월11일 총파업 투쟁 계획과 5대 핵심 요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 의료연대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11월11일 총파업 투쟁 계획과 5대 핵심 요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 의료연대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서울대병원 노조 등 10개 병원 노조가 소속돼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가 11월11일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의료연대본부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발생이후 감염병 대응 및 인력기준 마련, 의료공공성과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 의료 돌봄인력 충원을 요구해왔으나 정부는 수용하지 않았다"며 "11월 11일 총파업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의료연대본부는 ▲공공병원 확대와 공공병상 확충 ▲'간호사 1인당 환자수 7명' 등 병원인력 충원과 비정규직 제로 ▲필수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 ▲수익성 중심 경영평가·직무성과급제 폐지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와 돌봄노동자 처우개선 등 5대 요구안을 제시하고 있다.

의료연대본부는 10개 병원 노조와 병원 비정규직 등 1만5000명의 조합원이 속해 있는 단체다. 지난 9월 총파업을 예고했던 보건의료노조(조합원 7만7000여명)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서울대병원 등 6개 국립대병원과 주요 의료기관 노조가 속해 있어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파급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의료연대본부는 9개 사업장 7600명이 현재 조정쟁의 또는 파업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분회와 대구가톨릭료원분회는 11월 10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경득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장은 "파업의 핵심은 간호사 1인당 환자수 축소"라며 국립대병원부터 간호사 1인당 환자수 줄이는 시범사업을 먼저 시행하고 이에 따른 예산배정을 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박 지부장은 "현재의 간호관리료 차등제는 20년전에 만들어졌으며 환자 중증도와 입원기간 단축 등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기에 배치수준 상향을 요구했다"며 "현재 기준보다 상향해서 상급종합병원인 간호사 1인당 7명을 환자를 보게 하되, 10개 국립대병원에 120병상 규모로 시범사업을 해서 간호사 152명 인력충원, 60억의 예산을 배정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남용 장애인활동지원지부장은 "돌봄노동자는 필수노동자임에도 전국 10만 명의 장애인활동지원사 처우는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사회서비스원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제공 의무화, 장애인활동지원사 월급제 보장, 관공서공휴일 수당 지급을 요구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