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1
04:45:04
경기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대통령 거부권 제동 민심 반영"(종합)[4·10 총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는 11일 당선이 확정되자 "앞으로 민주당과 범야권이 함께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는 걸 강력하게 항의하고 제동을 걸어달라는 민심이 이번 투표 결과에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법안이 아홉개"라며 "법안 내용을 살펴보면 이태원 참사 특별법, 노란봉투법, 간호법 등 주로 민생에 대한 것 또는 윤석열 일가의 불법과 반칙 비리를 조사해야된다는 특검법이라든지 또는 대장동 50억 클럽 국정조사 특검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민생을 거부하고 불법과 비리, 특권과 반칙을 옹호하고 조사를 거부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국회가 제대로 똑바로 일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 대해 "전국적으로 이곳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그래서 그런지 아마 윤석열 정권에서도 또한 저를 표적 삼아서 관권선거를 전면에서 자행됨에도 불구하고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다. 선거 관리도 대단히 허술했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에 대해 "우선 가족 비리에도 의혹이 짙게 연루돼 있는 것 같다. 또 변경 자체가 굉장히 석연치 않지 않느냐"며 "양평고속도로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다음 국회에서 국정조사와 특검도 필요하다는 민심이 있다. 단호함을 갖고 속 시원하게 밝혀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추 후보는 개표가 99.95% 완료된 가운데 50.59%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용 국민의힘 후보는 49.40%를 얻었다. 민주당 내에서는 추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면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꼽힌다. 만약 추 후보가 국회의장에 오르게 되면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