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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04-11

04:45:04

경기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대통령 거부권 제동 민심 반영"(종합)[4·10 총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는 11일 당선이 확정되자 "앞으로 민주당과 범야권이 함께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는 걸 강력하게 항의하고 제동을 걸어달라는 민심이 이번 투표 결과에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법안이 아홉개"라며 "법안 내용을 살펴보면 이태원 참사 특별법, 노란봉투법, 간호법 등 주로 민생에 대한 것 또는 윤석열 일가의 불법과 반칙 비리를 조사해야된다는 특검법이라든지 또는 대장동 50억 클럽 국정조사 특검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민생을 거부하고 불법과 비리, 특권과 반칙을 옹호하고 조사를 거부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국회가 제대로 똑바로 일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 대해 "전국적으로 이곳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그래서 그런지 아마 윤석열 정권에서도 또한 저를 표적 삼아서 관권선거를 전면에서 자행됨에도 불구하고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다. 선거 관리도 대단히 허술했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에 대해 "우선 가족 비리에도 의혹이 짙게 연루돼 있는 것 같다. 또 변경 자체가 굉장히 석연치 않지 않느냐"며 "양평고속도로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다음 국회에서 국정조사와 특검도 필요하다는 민심이 있다. 단호함을 갖고 속 시원하게 밝혀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추 후보는 개표가 99.95% 완료된 가운데 50.59%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용 국민의힘 후보는 49.40%를 얻었다. 민주당 내에서는 추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면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꼽힌다. 만약 추 후보가 국회의장에 오르게 되면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04-11

04:17:13

경기

[4·10 총선]녹색정의·개혁신당·새미래 '제3지대' 초라한 성적표

녹색정의당과 개혁신당, 새로운미래를 포함한 제3지대 정당들이 22대 총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양당 기득권 타파'를 외치며 출사표를 던졌지만, 여야 비례 위성정당에 더해 조국혁신당까지 비례대표 의석수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차기 대권 주자로 분류됐던 제3지대 정치인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이뤄내며 극적으로 당선됐지만,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1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정치생명 기로에 섰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 전국 비례대표 개표율 73.87%에서 녹색정의당은 2.04%, 개혁신당은 3.46%, 새로운미래는 1.6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범여권 제3지대 정당인 개혁신당의 경우 지역구에서 이준석(경기 화성을)·이원욱(화성정)·양향자(용인갑)·조응천(남양주갑) 후보가 출마했으나 이준석 대표만 생환했다. 비례대표 지지율은 3.43%를 기록해 이주영·천하람 후보까지 당선권에 들 전망이다. 기호 7번을 받은 개혁신당은 당초 지역구 1석, 비례 3~4석 등 총 4~5석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대표는 차기 대권주자로도 거론됐다. 지난해 개혁신당을 주도적으로 창당해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와의 합당·결별 과정에서 지속적인 지지율 침체를 겪었다. 여권에서는 이 대표의 화성을 출마 결정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국 어디에도 지역구는 이 대표뿐만 아니라 이 대표 정당 후보들이 당선될 곳은 없다. 이 대표의 판단은 참 애석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4수 끝에 금배지를 달면서 향후 대권 도전 등 그의 정치적 체급도 커지게 됐다. 개혁신당 자체가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은 한계로 꼽힌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밀린 국민의힘이 개혁신당과 연대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연대가 큰 반향을 불러오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대다수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개혁신당과의 연대는 마이너스 효과가 더 많을 것"이라며 "개혁신당 자체 지지도가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개혁신당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연대할 경우 이탈층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거대 양당 체제 탈피를 기치로 내세웠던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도 원내 입성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뿐 아니라 예상 밖 돌풍을 불어온 조국혁신당도 비례대표 의석수 확보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군소정당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녹색정의당은 현역 의원 6명을 보유해 비례대표 투표에서 기호 5번을 따냈지만 22대 총선에선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녹색정의당은 장혜영(서울 마포을), 강은미(광주 서구을) 등 현역 의원들을 필두로 전국 254개 지역구 중 17개 지역구에 후보를 냈지만 단 1석도 얻지 못한 것이다. 진보당 등 타 군소정당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에 참여함으로써 국회에 입성한 것과 대조되는 형국이다. 녹색정의당이 민주연합에 합류하지 않고 지역구 연대에도 나서지 않으면서 원내 진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4선으로 녹색정의당 내 유일한 중진 의원인 심상정 경기 고양갑 후보의 낙선도 녹색정의당 존립에 치명타를 입혔다. 심 후보는 21대 국회에서도 유일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당 대표, 원내대표를 역임하는 등 당내 중량감 있는 인물로 꼽혀왔다. 하지만 김성회 민주당 후보와 약 30%포인트(p)차로 결국 고배를 마시게 됐다. 녹색정의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얻지 못한 건 비례정당으로서 존재감을 그간 강조해 왔던 녹색정의당 노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녹색정의당은 14명의 후보를 냈지만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한 기준선인 득표율 3%을 넘지 못해 0석에 그쳤. 2020년 21대 총선 당시 9.67%의 득표율로 비례대표 5석을 확보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녹색정의당 관계자는 "녹색정의당은 처음부터 선거연합 정당이었기 때문에 총선이 지나면 각자의 당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인 만큼 그것과 다른 논의가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정의당은 진보정당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활동을 이어가고 그런 고민들 안에서 역할을 어떻게 이어갈지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새미래 공동대표의 탈당 등으로 민주당에서 파생된 새로운미래도 기대했던 의석수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새미래는 현역 의원 5명이 민주당을 탈당해 투표용지 기호 6번을 받았는데 지역구 수성은 물론 비례대표 의석 확보도 기대했다. 오영환 새미래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저희가 거대 양당의 극한 대립을 중간에서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 5석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저희 국민들께서 그만한 정치를 바꿀 그런 기회를 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구 의석 확보는 김종민 의원 당선에 그쳤다.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에서 지역구를 옮긴 김 의원은 민주당 이영선 후보가 허위 재산 신고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이후 국민의힘 류재갑 후보와 대결한 끝에 승기를 거머쥐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꼽혔던 이낙연 대표도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 대표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 조사 결과에선 지역구 현역의원인 민형배 민주당 후보와 55%포인트 차로 낙선이 예측됐다. 특히 설훈(경기 부천을), 홍영표(인천 부평을) 등 중진 의원의 참전으로 기대됐던 지역구 확보도 실패하면서 현역 의원들이 대거 낙선했다. 대전 대덕구 재선을 노렸던 박영순 의원도 민주당 박정현 후보와 경쟁에서 결국 떨어졌다. 새미래는 비례대표 의석수 확보도 사실상 어려워져 당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게 된 상황이다. 양소영 전 민주당 대학생 위원장, 조종묵 전 소방청장 등 11명의 비례대표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로 보면 비례 의석은 1석도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 득표율이 3%를 넘는 정당에만 비례 의석을 배분한다. 정당 득표율 3%를 넘겨도 산출식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가지 못할 수도 있다. 오 위원장은 전날 개표상황실에서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견고한 양당 체제, 진영 대결 구도를 결국 흔들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04-11

03:22:34

경기

경기 '신설 지역구' 3곳 모두 민주당 당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거구 조정으로 신설된 경기 화성정, 하남을, 평택병 지역구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휩쓸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 신설 지역구 3곳에서 민주당 전용기(화성정), 김용만(하남을), 김현정(평택병) 후보가 당선됐다. 전국에서 가장 포화 상태로 분구가 유력했던 화성시는 선거구가 기존 3개에서 4개로 바뀌면서 화성정 지역구가 신설됐다. 여기에는 민주당 비례대표 전용기 의원, 이준석 대표에게 지역구를 넘겨준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 서울 강남병에서 둥지를 옮긴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3명과 무소속 이준희 후보가 맞붙어 전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 택지개발사업으로 인구가 대거 유입, 상한 인구수를 초과해 선거구가 둘로 늘어난 하남에는 '하남을'이 생겼다. 하남을에서는 민주당 김용만 후보가 국민의힘 이창근 후보, 새로운미래 추민규 후보를 꺾고 당선권에 올랐다. 택지개발과 첨단산업단지 유치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신설된 평택병은 민주당 김현정 후보가 3선 국회의원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와 새로운미래 전용태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한편 지난 2월29일 국회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경기도 의석이 지난 총선보다 1석 늘어 60석으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화성·평택·하남은 1석씩 늘어났지만, 부천·안산은 1석씩 줄어든 결과다.

04-11

03:04:54

경기

김포을 민주당 박상혁 "광역철도 임기내 착공 등 명품도시 만들겠다"

제22대 총선 경기 김포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후보가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11일 오전 2시40분 기준 개표율 83.55% 상황에서 득표율 54.11%(6만762표)를 얻었다. 반면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는 45.88%(5만1526표)에 그쳤다. 재선에 성공한 박 당선인은 "지난 4년 김포발전 성과를 이어서 더 강력하게 실행하고, 국정을 정상화하라는 엄중한 명령임을 잘 알기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4년 현안 해결의 기반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미래로 도약해야 할 때"라며 "김포발전의 분수령이 될 향후 10년, 김포발전 성과를 완성하고 김포 도약의 기틀을 제대로 세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광역철도 3개 노선 임기내 착공, 국제교육특구, 신도시내 김포시 제2청사 설치, 좋은 일자리 위한 기업 유치 등으로 김포를 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의 뜻 엄중하게 받아 윤석열·김건희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의정활동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더 크는 김포에 진짜 필요한 사람, 국정 정상화에 앞장설 사람 박상혁, 초심 잃지 않고 시민 곁에서 소통하며 뛰고 또 뛰겠다"면서 "시민들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는 ‘진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04-11

02:56:31

경기

[4·10 총선]국힘 김은혜, 경기 성남 분당을서 당선 '확실'

4·10총선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 의원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권에 진입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5분 기준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구는 개표율 87.79%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은혜 후보 득표율은 52.52%로 이에 비해 김병욱 후보는 47.47%로 집계됐다. 이날 투표 종료 후 공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김병욱 후보 51.7%, 김은혜 후보 48.3%로 정반대 결과가 예측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분당을 지역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리전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은혜 후보가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지냈고, 김병욱 후보는 이 대표 측근 그룹 '7인회' 멤버 중 한 명이라는 이유에서 붙여진 것이다. 김은혜 후보는 이화여대를 졸업해 문화방송(현 MBC) 기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특종 기자로 인지도를 높인 후 여성기자로서는 처음으로 평일 메인 뉴스 앵커를 맡기도 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초대 외신담당 제1부대변인으로 공직에 입문했고, 이후 2010년 KT커뮤니케이션 전무, 2014년 MBN 앵커 등을 거쳤다. 그러다 2020년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직을 맡으며 정계에 복귀했다. 그해 21대 총선에서 전략공천으로 성남분당갑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원내에 입성했다. 당시 현역이었던 김병관 민주당 의원에게 신승을 거둬 현역의원을 꺾은 유일한 야당 후보로 기록됐다. 초선의원으로 2021년 4월까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고, 지난 대선 당시에는 공보단장에 올라 '대장동 저격수'로 활약해 대선을 승리에 기여했다. 윤 대통령 당선 후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다 6·1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후보로 투입돼 국민의힘 경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돼 민주당으로 출마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격전을 벌였으나 석패했다.

04-11

02:50:43

경기

[4·10 총선]여 '김준혁·양문석' 논란에도…이수정·장성민 격전지 탈환 실패

국민의힘은 이번 22대 총선에서 막말과 사기대출 등 논란의 중심에 있던 김준혁·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그만큼 야당의 '정권심판론' 바람이 거셌다는 방증이다. 경기 수원정에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는 김준혁 민주당 후보에 패했고, 경기 안산갑에서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도 양문석 민주당 후보와 겨뤄 낙선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5분 경기 수원정에서 김준혁 민주당 후보는 50.86%(6만9877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는 49.13%(6만7504표)%의 지지율을 기록해 김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73%p(2373표)였다. 김준혁 민주당 후보는 '이화여대 미군 성 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 초등·위안부 성관계' '다부동 전투 패전' '유치원 뿌리는 친일' 등 잇따른 막말로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를 겨냥해 "김 후보가 했던 얘기를 하면 직장에서 축출당한다. 그게 2024년 대한민국의 기준"이라며 "여성 유권자께 여쭙는다. 우리의 성취를 쓰레기통에 처박으실 건가"라며 심판을 호소했다. 그러나 김 후보를 향한 거센 반발에도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 수원정 사수에 실패했다. 해당 지역은 지난 19~21대 총선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승리했던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이다.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가 875원이면 합리적'이라는 발언을 두고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를 말한 것"이라고 옹호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날 오전 2시45분 경기 안산갑에서는 양문석 민주당 후보가 55.57%(5만6756표),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가 44.42%(4만5361표)를 기록해 양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1.15%p(1만1395표)였다. 양문석 민주당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폄훼 발언 등의 막말에 더해, 서울 강남 아파트 매입 당시 '부정 대출' 및 '재산 축소 신고' 의혹까지 제기된 인물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그간 유세에서 양 후보를 겨냥해 "자기 딸 이름으로 속여 사기 대출을 받은 범죄자에게 우리 미래를 맡겨야 하나"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안산갑 역시 민주당이 내리 3선을 지냈을 정도로 야당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구다. 양 후보가 접전 끝에 당선된 건, 그만큼 민주당이 논란이 끊이지 않는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도 역시 유권자에게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는 대통령실 근무 당시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에도 단수공천을 받아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2002년 선거사무장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력도 있다. 아울러 안산갑에는 제3지대 정당이나 무소속 출마자가 없어 유권자의 선택이 제한됐다. 결국 '막말·사기 대출'과 '대파 발언·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등으로 논란을 빚은 여야 후보들의 '비호감 대결'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구 특성과 총선을 좌우한 '정권 심판론'이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04-11

02:40:42

경기

민주당 염태영, 수원시장3선→경기경제부지사→국회의원

12년동안 내리 3선을 했던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지역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화려한 변신을 했다. 염 당선자는 매산초등학교, 수성중학교, 수성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농화학과 등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모든 학교를 다닌 최초의 3선 수원시장 출신이다. 환경기술사로 대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1994년 수원환경운동센터를 창립, 시민운동가로 활동한 이래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2006년 정치에 입문,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첫 패배를 맛본 뒤 2010년 민주당 후보로 수원시장 선거 재도전, 51.42%의 득표율로 제26대 수원시장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돼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최초의 현직 기초단체장 출신으로 정치력을 키웠다. 2022년 8월 17일 제2대 경기도 경제부지사로 임명돼 업무를 수행하다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수원시장에 재임하면서 시민배심원제, 시민참여 도시계획수립, 마을만들기, 생태교통 시범사업 등 도시혁신 관련 모델을 만들었으며 전국대도시협의회 회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특례시연합회장 등을 두루 지냈다.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군공항 이전과 지하철 3호선 권선 지역 연장, 신수원선 영통 환승역, 망포역~동탄 간 트램의 조기 개통 등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해나가겠다는 포부다. 염태영 당선자는 "국회로 보내주신 영통과 권선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랜 기간 지방자치의 경험을 살려 중앙정치를 통해서도 고향인 수원지역 발전을 위해 몸을 바치겠다"며 "수원지역 5명의 민주당 당선자들과 함께 제22대 국회에서 시민들의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04-11

02:25:08

경기

이준석, 윤 대통령에 "내가 왜 당 옮겨 출마했는지 곱씹어봐야"

제22대 국회의원 경기 화성을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바로 직전 전국 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끌었던 그 당의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서 출마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한번 곱씹어 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동탄여울공원에서 당선 소감을 발표하면서 "이번 선거 결과를 보니 여당은 정말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180석에 달하는 의석을 가지고도 윤석열 정부의 무리수들을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했다"며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개혁신당이 비록 의석수는 적을지 모르겠지만 차원이 다른 의정 활동으로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지점을 지적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개혁신당 총선이 오늘로써 일단락됐다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혁신당이 가는 이정표가 하나 지난 것이고, 다음 과제인 지선까지 800일 정도 남은 것으로 안다. 당장 내일부터 지방정치를 개혁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따로 지선까지 염두에 두고 당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이 대표는 상대 후보인 공영운 민주당 후보에 비해 열세인 것으로 평가돼왔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꽤 큰 격차를 보였다. 이 대표는 '골든크로스를 언제쯤 예측했느냐'는 질의에 "이미 4일 전쯤 약 2%에서 3~4% 구간 안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가파른 상승세가 있었기 때문에 선거 전에 판세가 바뀌었다고 판단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화성을 투표율이 다른 선거구에 비해 높았던 이유를 묻자 "저에게 개인적으로 굉장히 많이 씌워진 오명이 있었다"며 "처음 이 선거를 뛰었을 때 내부 조사기관에서 판단했을 때 여성 유권자들의 오해가 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정성을 다해 그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이번 선거의 투표율 상승과 승리를 이끌어준 분들은 동탄의 유모차 부대였다"고 말했다. 범야권 주도의 국정 운영이 예고된 가운데 개혁신당이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이 대표는 "범야권이 많은 의석을 얻었다고 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힘자랑하려 한다면 이번 투표로 드러난 민심과 관계 없이 그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방향으로 정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에서 드러난 민심에 따라 과감한 인사 조치를 해야 한다"며 "선거가 끝났으니 본인이 꼬아낸 실타래는 당장 내일부터 신속히 풀어내는 게 좋겠다"고 발언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협력 여부에 관해서는 "지금 개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조국혁신당이 내세운 정책적 아젠다들과 공감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말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서 조국 대표 등과 상의해야 될 문제이지 확답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의정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개혁신당에는 기득권이 없다"며 "젊은 인재들이 활발하게 중앙 정치와 지역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04-11

02:20:13

경기

김포갑 민주당 김주영 "빠른 교통망 확충·과밀학교 해소 앞장"

제22대 총선 경기 김포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11일 오전 2시시15분 기준 개표율 87.22% 상황에서 득표율 53.45%(6만13표)를 얻었다. 국민의힘 박진호 후보는 46.54%(5만2263표)에 그쳤다. 김 당선인은 "오늘의 이 승리는 무너진 공정과 상식, 후퇴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자 나선 우리 김포시민의 진정한 승리이며, 국정을 개혁하라는 시대적 요구"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가족과 지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함께 투표소로 향해 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민생이 너무 어렵다. 장바구니 경제가 휘청거린다. 민생을 살리고, 국민의 시름을 덜어 드리는 정치하겠다. 약속을 지키고, 행동하는 정치로 신뢰를 쌓겠다"면서 "저는 20년간 광역철도망 하나 없던 김포에, 우리 김포시민들과 함께 서울지하철 5호선과 인천2호선 김포 연장, GTX-D 등 3개 광역철도망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포는 숨은 원석과도 같은 잠재성이 높은 도시다. 원석을 잘 다듬고 정책적 지원을 한다면 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가 넘쳐나는 도시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4년, 확실하고 빠르게 교통망을 확충하고, 과밀학급 해소와 일자리 확충, 문화와 복지가 살아 숨 쉬는 명품 도시로의 성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04-11

02:05:11

경기

안철수 벽에 막힌 이광재…접전 끝에 분당갑서 패배[4·10총선]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후보가 11일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보수 텃밭이자 '현역 프리미엄' 한계를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안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벌여왔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지난 4일 직전에는 오차 범위 내이긴 하나 이 후보가 우세했던 만큼 일각에선 이 후보가 승리할 거라는 예측도 나왔다. 총선 당일인 10일 오후 6시께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52.8%)가 안 후보의 47.2%에 5.6%포인트 차로 앞섰다. 총선 당일 개표가 시작된 이후 두 사람은 엎치락 뒤치락하는 등 접전을 벌였다. 결국 이날 오전 1시45분 기준, 안 후보는 54.21%(7만5615)를 득표해 45.78%(6만3851표)를 얻은 이 후보를 이겼다. 이 후보의 패배로 귀결된 데는 현역 의원의 벽을 뛰어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분당갑이 보수 텃밭이란 점이 작용했던 걸로 보인다. 안 후보가 당선된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안 후보는 과반(62.5%)을 득표했다. 이 후보가 강원도지사, 3선 국회의원 등을 지낸 중진임을 부각하며 '인물론'을 띄웠지만 한달 남짓한 기간 동안 판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또 분당갑은 2000년 분구 이래 보궐선거를 포함해 7차례 총선에서 보수 계열 정당 후보가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승기를 가져간 곳이기도 하다.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을 10%p 차로 앞섰던 여권 강세 지역인 만큼 민주당이 내걸었던 '정권심판론'에도 유권자들의 호응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후보가 수도권이자 험지에서 안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여온 만큼 향후 당 외곽에서 몸집을 불릴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당초 서울 종로 출마가 유력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서울 종로) 후보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종로 출마를 포기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자'라 불리는 대표적 친노(친노무현)계 인사다. 이 후보는 당선자 윤곽이 나온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맘의 각오를 많이 하고 왔다. 패배의 모든 책임은 저의 부족함에 있다. 분당주민들의 선택을 거듭 존중한다"고 밝혔다.

04-11

02:00:45

경기

'이재명·한동훈' 대리전 수원 총선, 민주당 5곳 또 싹쓸이

올해 총선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 수원시의 유권자들은 이번에도 더불어민주당에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민주당은 제19대 총선부터 내리 3차례 연거푸 수원에서 총선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오전 1시 20분 기준 수원지역 5개 선거구별로 약 30~90%대까지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 5명 모두가 득표율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약 1~20%p대로 앞서면서 당선이 유력 또는 확실시가 예측되고 있다. 수성고 선·후배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수원갑'에서는 민주당 김승원 후보가 득표율 54.54%를 보여 국민의힘 김현준 후보를 11.29%p 차이로 따돌린 상태다. '수원을'에서는 민주당 백혜련 후보가 득표율 60.98%로, 국민의힘 홍윤오 후보와 21.97%p 격차를 보였다. '이재명 대 한동훈' 대리전으로 접전이 예상됐던 '수원병'에서는 민주당 김영진 후보가 득표율 55.41%를, 산자부장관 출신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는 44.58%를 각각 나타냈다. 같은 교수 출신끼리 치열한 경쟁을 치렀던 '수원정'에서는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득표율 50.86%로 49.13%를 얻고 있는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보다 1.73%p 차이로 당선됐다. 전직 수원시장과 경기도의원 간 대결로 주목을 끌었던 '수원무'에서는 민주당 염태영 후보가 60.06%를, 국민의힘 박재순 후보가 39.93%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선거 초반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으나 개표가 절반 이상 진행되면서 당선여부가 윤곽을 드러나자 막상 수원지역 5개 선거구는 전부 민주당 후보들이 승기를 잡아가는 분위기였다.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우수한 외부인사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 중에는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범죄심리학자로 유명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도 포함됐다. 또 김현준 전 국세청장과 언론인 출신인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도 발탁하며 이들을 기존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에 배치했다. 해당 후보들은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기반을 닦아놓은 지역구에서 자신들의 화려한 스펙을 바탕으로 '검증된 일꾼'을 강조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의힘이 이같이 걸출한 경력을 지닌 후보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과거 보수 색채가 짙었던 수원의 정치 지형도가 민주당 성향의 기류로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역대 총선에서 수원은 보수정당이 총선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여왔다. 하지만 제17대를 거쳐 19대까지 민주당 전신으로 불리는 정당들이 서서히 국회 진입 장벽을 허물기 시작했고, 제20대 총선부터 민주당이 석권하기 시작했다. 지방선거에서도 2010년부터 3차례 연속으로 패배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민의힘은 이른바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을 다시 빼앗아오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보인다. 여야 후보들은 이번 총선 기간 동안 지역 발전을 위한 장밋빛 공약들을 쏟아냈다. 주요 공약으로 반도체 벨트 구축과 경부선 지하화, 대형 교통공약 등을 발표하며, 침체된 수원을 되살릴 것을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다.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해당 공약들이 모두 지켜진다면 살기 좋은 도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민주당 후보들이 앞으로 4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어떤 성과물을 만들어낼지를 눈여겨봐야 한다. 국민의힘은 '절치부심'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총선에서 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는 수원을 다시 탈환하려면 경쟁력을 갖춘 후보 발굴과 함께 다음 총선 때까지 꾸준히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민주당 현역 의원들과 차별화된 지역 일꾼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민주당에게는 과제가 생겼다. 다음 선거 때까지 얼마나 공약을 이행하는지 여부다. 현 정부와 여당의 협조 없이 민주당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을 이행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선거에서 민심은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게 선거이기 때문이다. 한 지역 정치권 인사는 "정부와 여당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향후 국정 운영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와 총선에서 패배한 지역에 어떤 보완점을 마련해야 하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 역시 정부, 여당과 함께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정쟁이 아닌 상호 협력을 통해 국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