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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윤재옥 "서울시 늘봄학교 참여 6%…정치적 성향 결과 아닌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서울시 초등학교의 늘봄학교 시행률이 6%에 그친 데 대해 "정치적 성향이나 무능한 행정력에서 비롯된 태만의 결과가 아닌가"라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주부터 전국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시행되고 있다"며 "그간 방과 후 돌봄 공백이 큰 걱정거리였던 학부모들이 새 제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을 앞당겨 시행한 만큼 현장 부담이 만만치 않은 점도 잘 안다"며 "그런데 부산과 전남은 관내 초교가 늘봄학교에 100% 참여했다. 분명히 어려움이 있지만 부산과 전남 사례에서 보듯 늘봄학교가 불가능한 미션이라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수도 서울에서 초등학교 늘봄학교 참여율이 6%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원 반발 때문이라고 변명했지만, 정치적 성향이나 무능한 행정력에서 비롯된 태만의 결과가 아닌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윤 원내대표는 "서울시교육청에서 1학기 중으로 25%까지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했음에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같은 수도권인 경기도 참여율은 70%가 넘는다"며 "이처럼 현격한 차이를 서울시교육청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속히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4분기 합계 출산율이 0.65명이란 충격적 통계가 나왔다"며 "올해 늘봄학교가 성공해야 정부와 각 당이 발표한 저출생 대책도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촉구했다.

최서진 기자2024-03-07 09:44:13

진종오·윤도현·김건·김장겸·조명현…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도전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지난 4일부터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추천 신청 접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총선 영입인재 등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젊은 인재들을 많이 국회로 보낼 수 있는 공천이 필요하지 않냐고 국민이 지적하고 있고 저도 거기에 수긍한다"고 언급한 만큼, 각계 전문가와 취약계층의 배려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김장겸 전 MBC 사장은 지난 4일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해 비례대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진영과 정당, 그리고 언론노조의 볼모로 잡혀있는 공영언론, 이른바 노영 언론을 정상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이끌었던 혁신위원회의 이소희 전 위원도 6일 당사를 찾아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그는 "제가 장애가 있고, 성장한 경험들이나, 법률전문가이기도 하고 그런 걸 좀 토대로 일을 좀 하고 싶다"며 "(청년과 여성 배려) 이번에 반응이 있지 않을까. (지역구보다) 훨씬 많이 반영할 거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진양혜 전 아나운서도 국민의힘 탈당계를 제출하고 신청 접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첫 총선 영입인재인 '탈북 공학도'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은 오는 7일 비례대표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을 폭로한 조명현씨도 같은 날 서류를 접수한다. 그는 국민들이 받아야 할 세금을 다른 데로 쓰는 걸 막지 못하고, 국가가 그걸 막아줘야 하는데 그 책임을 국민과 공직자 개인에게 돌리고 있다"며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월 체육계를 대표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사격황제' 진종오도 비례대표에 도전한다. 그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현재 초등학교 운동장들이 다 닫혀 있는데, 그런 부분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 섬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익수 일본신슈대 섬유학과 석좌교수, 미국 MIT 원자핵공학과에서 석·박사를 수료한 뒤 90건 넘는 특허를 출원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들도 도전장을 내민다.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외교 안보 분야 비례대표에 도전한다. 그는 "산업부·기재부 등 다른 부처에서 정치권으로 가는 경우는 많다"며 "외교부는 그런 부분이 적었고, 조태용 국정원장 같은 사례가 있으면 좋겠단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은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정년퇴임을 한 달 앞두고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문자에서 "사표 내 수리된 건 맞고 다른 사항에 대해선 지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참고로 다음달 정년퇴임"이라고 설명했다.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 여군 최초 '투스타'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 '야전 작전 전문가'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등 국방 전문가들도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2002년생으로 지난해 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된 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표는 7일 당사에 신청 서류를 제출한다. 여성과학자로 국민의힘에 인재 영입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신청한다.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광주 출신 김가람 전 최고위원,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등 볼모지 '호남' 출신 인사들도 비례대표 공천을 노리고 있다. 한편 국민의미래는 당초 7일까지였던 비례대표 신청 접수 기간을 접수자들의 민원을 고려해 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서진 기자2024-03-06 17:55:42

이재명 "원희룡 권력남용·김영주 채용비리·정우택 돈봉투 의혹에도 공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에 대해 "국가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한 의혹이 있는 이런 후보들을 (국민의힘)에서 단수로 과감하게 추천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평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확 바꿔 버린 원 전 장관은 무관한 척하지만 지금까지 책임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며 "지금 인천에선 GTX 노선도 휘는 거 아닌가 걱정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공천과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서 비교를 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현역 의원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비교의 극단적 사례'라고 언급했다. 이어 "엄정한 기준에 의해서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 김 의원은 민주당과 국민들이 혐오해마지 않는 소위 채용비리 혐의에 대해서 소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정해진 기준에 따라서 공직자윤리에서 50점을 감점했고 배정된 점수 50점이 0점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시스템에 의해서 걸러낸 채용비리 의혹이 있는 후보를 국민의힘이 영입을 해서 공천을 했다"며 "국민들에게 취업 시켜주려고 권성동·김영주 이런 분들을 공천했느냐. 이제 국민들은 그 두분에게 줄 서면 다 취업 되는건가"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국민들이 지적하는 문제점에 대해 시정하거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어쩔래 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 같으면 돈봉투 주고 받은 것이 확인되면 절대로 공천하지 않는다"고 돈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했다. 그는 "정우택 후보가 단수추천을 받으셨던데 CCTV 영상에 돈봉투 주고 받는 장면이 그대로 찍히지 않았냐"며 "심사 대상 조차도 되지 못할 돈봉투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추천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공천"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해병대원 사망사건 은폐 의혹 관련자들도 과감하게 공천을 했다"며 "임종득, 신범철 후보 등에게 책임을 묻기는커녕 오히려 공천을 하고 있지 않느냐"며 "이게 말이 되는가. 책임을 묻지 못할 망정 꽃길을 열어주는 것이 국민의힘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평소에 안 하던 간담회를 선거에 이르러서 집중적으로, 아예 대놓고 '어쩔래' 이런 태도로 강행하고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는 뭐 하느냐. 경찰, 검찰은 이 명백한 불법 선거 운동을 두고 대체 뭐하고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영원할 것 같아도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권세나 세력의 성함이 오래 가지 않는다)"이라며 "국민은 언젠가 이 난장판 무법천지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고 4월 10일에도 분명하게 심판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2024-03-06 11:39:44

민주, '미성년자·65세이상' 가족 통신비 세액공제 신설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6일 4·10 총선 공약으로 통신비 세액공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군 장병 통신사 요금 할인율은 기존 20%에서 50%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조승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가계통신비 경감방안 공약을 발표했다. 미성년자와 65세 이상 가족 구성원에 지출한 통신비에 대해선 세액공제를 신설하고, 각 이동통신사 군인 요금 할인율을 20%에서 50%로 인상할 방침이다. 또 휴대전화 통신 데이터 잔여량을 이월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자 중심의 통신 요금제를 적극 추진하고, 농산어촌 지역엔 이른바 '공공 슈퍼 와이파이(Super-Wifi)'를 구축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기업 및 기관이 이용자 대신 민원 응대용 고객센터 통화료를 부담하도록 하고, 단말기 가격 인하를 위한 유통 구조 개선에 필요한 단통법을 손보는 동시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추진하는 공약도 함께 담겼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세밀한 계획과 추진 로드맵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동통신사업자들만 압박해 임시방편식 데이터 추가 제공이나 특정 요금제 강제 등 관치형 통신비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계통신비 경감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시장경제질서를 유지하면서도 이용자들의 데이터 비용을 줄이고 음성통화 이용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과 함께 단말기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조재완 기자2024-03-06 11:17:54

한동훈 "국민추천제, 이재명처럼 아첨하는 사람 통로로 사용 안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서울 강남구갑·을, 대구 동구군위갑·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5개 선거구를 국민추천제 실시 지역으로 정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한 것처럼 겉은 젊지만 실제로는 아첨하는 사람을 밀어넣는 통로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서 '육아맘들과의 간담회'를 연 후 기자들을 만나 국민추천제 지역이 총 5곳으로 예상보다 늘어난 데 대해 "예를 들어 얘기 나오는 김혜경 여사 비서 사천, 그런 의혹이 우리 당에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걸 막기 위해 (공천을) 하다 보면 참신한 사람이 오면 좋겠다는 국민 눈높이의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보완하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그렇게 (국민이) 추천하는 곳을 아주 격전지, 험지로 이렇게 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이다"라며 "우리 입장에서 과거에 국민으로부터 많이 사랑 받고 선택을 받아왔던 곳에서 제3자가 공모할 수 있게 하고, 지금까지 꺼려했지만 우수하고 훌륭하고 젊고 참신한 분들이 공천될 수 있으면 저희는 그게 좋을 거 같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의혹에 대해선 "어떤 일방적인 주장이 있다고 해서 그 주장이 있다고 후보를 배제한다는 건 다른 문제"라며 "공천이 이뤄지는 모든 과정에서 부패 혐의가 명확하게 드러나면 저는 두 번 고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의주시하겠지만 현 단계에서 공천 배제할 근거는 없다"며 "이재명 대표는 자기가 기소될 게 몇 갠가. 뻔뻔함이 극을 달리고 있다"며 외려 야당을 비판했다. 충북에서 현역 의원 위주의 공천이 진행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공천이란 건 탈락하시는 분들이 더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을 거다. 그렇지만 저희는 시스템에 맡겼다"며 "아쉽지만 저희 입장에서 이의제기나 반발은 시스템 안에서 해결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의 반발도 원팀으로서 하나로 이 선거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저의 리더십이라 생각하고 제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최서진 기자2024-03-05 16:15:16

민주 "'혁신공천' 흐름 이어서 혁신형 통합 선대위 구성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5일 이재명 대표 사천 논란 등 공천 파동으로 당 지지율이 추락하자 혁신형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이 해왔던 시스템에 의한 '혁신 공천'의 흐름을 이어서 혁신과 통합,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혁신형 통합 선대위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선대위 구성 등이 상황실의 업무라고 설명하면서 선대위원장 인선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전체로서는 새로움을 바라는 그런 흐름이 기본"이라며 "그런 흐름을 기본이라고 보고 선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인가를 함께 고려하는 혁신에 무게를 두는 선대위"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출범 시점에 대해서는 "이번 주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주에 큰 가닥이 잡히면 그 다음에 기술적인 어려움만 없으면 택일하기 나름"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민주당이 최근 공천 잡음을 겪으면서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뒤쳐진 것에 대해서는 "한 주에서 두 주 정도 흐르면 지지율 하락 추세에 변화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크게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당 컷오프 요구) 수용 결정에 의해 큰 가닥이 하나 정리됐다는 점, 이번 총선 본질이 되는 윤석열 정권 국정 무능에 대한 심판에 대한 본질 문제가 다시 전면에 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서 보궐선거 당시 김태우 후보 공천 이후 국민의힘 압승을 예상했던 엉터리 쪽집게들이 민주당은 100석도 어렵다는 전망은 표피적인 전망에 불과한 가짜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저출생 정책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대표 정책의 하나가 될 것"이라며 국민에게 월정액 또는 목돈을 지급하는 '출생소득' 제안의 심화를 위한 테스크포스 구성 사실도 알렸다. 아울러 민주당 홍보위원회가 윤석열 정부에 심판과 변화를 요구하는 선거 슬로건을 내주 중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신재현 기자2024-03-05 15:47:00

한동훈, 저출생 정책에 "파격적 투자와 집중 있어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저출생 문제에 대해 "다른 곳에 풀릴만한 재원을 이 쪽으로 재배치하겠다"며 파격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한 건물에서 '육아맘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현물 복지를 충분히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 복지는 약자 복지 위주였다"며 "그렇지만 저출생을 해소하는 문제는 약자 복지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이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소득 수준, 보편 복지로 가야 한단 게 저희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활용할 수 잇는 자원은 한정돼 있다. 이 이슈를 큰 틀로 봤을 때 먼저 집중해야 할 부분은 영유아가 맞는 것 같다"며 "지금 정도의 투자로만 갈 문제가 아니고, 파격적 투자와 집중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저출생은 어느 정도 방향성을 갖고 해결하지 못하면 15년 내에 이 나라가 없어질 상황"이라며 "아주 강력하고 파격적 정책이 당연히 필요할 거고, 다른 곳에 풀릴만한 재원을 이 쪽으로 재배치하는 쪽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에 대한 지원도 있지만, 어머니에게 자기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결국은 파격적 지원을 준비하고 있고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정책 발표를 예고했다. 자영업자에 대해선 "금전 지원이 필요하다. 월급 줄 사람이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자영업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육아휴무자에 준하는 수준까지 단계적으로나마 금전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시험관 시술 등을 준비하는 부부에게 강제로 휴가를 지정하는 법이 폐기됐다'는 취지의 지적에는 "왜 (여야) 합의가 안 되나"라며 "이번 공약 중 하나로 구체화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실 있는 논의를 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최서진 기자2024-03-05 15:02:07

한동훈, 청주 육거리시장 방문…"상업용 전기요금체계 준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두 번째 총선 격전지 순회 지역으로 충북 청주시를 찾았다. 전날 충남 천안시에 이어 이틀째 충청 방문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상인회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이종배 충북도당위원장과 정우택·박덕흠·엄태영 의원 등도 참석했다. 그는 "제가 오늘 청주로 왔는데, 충청에서 선거를 시작하는 이유가 여기 계신 모든 분처럼 충청은 치우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깨뜨려보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저희가 딱 그 마음으로 치우치지 않는 마음으로 좋은 정치하겠다는 마음으로 충청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시민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한 지 얼마 안 돼서 순진한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큰 규모의 공중화장실이 필요하다'는 상인의 건의에는 "그건 (없다는 건) 안 된다. 하시죠"라며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확 좋아지시는 부분이 많아지실 거다. 어떤 투자보다도 훨씬 더 효용 있는 투자일 것 같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소수당이고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 같은 분들에게 밀리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우린 대통령을 보유한 집권여당"이라며 "우리가 하는 정책은 약속이 아니라 실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기세가 계속 올라가지 않나. 그리고 전기가 산업용과 가정용으로 나눠져 있다"며 "준비하고 있는 정책은 상업용 요금체계다. 전기를 공급하는 체계를 산업용, 공업용에 필적하는 수준의 상업용을 만들어보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부분에 관한 문제도 지자체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업장을 위한 조명일 수도 있지만, 통행하는 사람들이나 여기 시민들을 위한 조명일 수 있다. 정책 준비 과정에서 해 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청주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고 전하며 "너무 바빠서 어머니하고 자주 통화를 못하는데, 아침에 청주 간다고 하니까 너무 좋아하시더라.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오래 됐는데 기억이 나시나 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에서 공천할 때 치고 박고 전투를 하고 있지 않나"라며 "조용해서 감동이 없다. 조용한 게 감동인 거다. 조용한 과정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감동적인 헌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 후 시장을 둘러보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눴다.

최서진 기자2024-03-05 11:44:52

국민의힘, 현역 66%-중진 74% 공천…세대교체 '미흡'

국민의힘은 4일 기준 지역구 254곳 가운데 197곳의 총선 후보자를 의결 확정하며 지역구 공천의 77.5%를 마무리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시스템 공천과 청년·여성·신인의 적극적인 발굴을 강조한 것과 달리, 현역 의원은 90명 중 60명(66.6%), 3선 이상 중진은 31명 중 23명(74%)이 공천을 확정해 세대교체 없는 '고인물 공천'이 됐단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이 확정된 후보 중 여성은 나경원 전 의원(서울 동작을)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경기 분당을), 스타 영어 강사 출신 '레이나' 김효은 씨(경기 오산), 재선인 김정재(경북 포항시북구)·임이자(경북 상주문경) 의원 등 총 24명으로 공천 확정 후보자 197명 중 약 12.1%를 차지했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30·40대 후보는 197명 중 25명으로 12.6%에 불과했다. 선거일(4월10일) 기준 만 45세 이하 청년은 16명(8.1%)으로, 10명 중 1명 꼴도 되지 않았다. 3040 세대 중 여당 강세로 분류되는 지역에 공천된 후보는 배현진(서울 송파을)·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경기 용인갑), 조지연 전 행정관(경북 경산), 장예찬 전 최고위원(부산 수영) 등 총 6명으로, 대다수가 현역 의원 혹은 대통령실 출신이었다. 반면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는 서울 동북부와 경기 등 수도권, 충청과 호남 등 당 지지세가 약한 지역에 배치해 '청년 험지 몰아주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영입된 인재들의 실적도 좋지 않다. 지난달 초 한 위원장 취임 후 영입된 인재들은 장·차관 출신을 제외하고 총 39명으로, 이들 중 공천이 확정된 이들은 이수정 경기대 교수(경기 수원정),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강원 원주을), 정성국 전 교총회장(부산 진구갑), 양종아 한뼘클래식 대표(광주 북구을) 등 9명(23.0%)에 불과했다. 반면 '양지'로 분류되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에선 윤재옥·박대출·윤영석·김도읍(3선), 강기윤·이만희·추경호·윤한홍·정점식(재선), 권명호·김미애·정동만·강민국·서일준·박수영·최형두(초선) 등 현역 의원이 대거 배치됐다. 특히 권성동·윤한홍·이철규 의원 등 친윤계 상당수는 단수공천을 받고, 김기현 전 대표 등 영남권 친윤계는 사실상 현역 중진이 유리한 경선을 치렀다는 비판도 나온다. 당내에서도 쇄신 부족에 대한 지적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신인·여성 등을 당선권 순번으로 적극 배치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젊은 인재들을 많이 제시하고 국회로 보낼 수 있는 공천이 국민들께서 필요하지 않냔 지적을 해주고 있고, 저도 거기에 수긍한다"며 "몇몇 지역에서의 국민추천제 공모제를 생각하는 것도, 비례에서 그런 방향이 필요하다고 내부적으로 공감하는 것도 그런 취지"라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 공천에서 아쉬운 점에 대해 "청년, 여성 비율이 좀 낮지 않냐는 지적"이라며 "그런 부분들을 비례대표 공천에서 최대한 담아내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최서진 기자2024-03-04 15:36:02

한동훈 "국민 물가 부담 체감 줄지 않아…정부 정책 살펴볼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국민들께서 현장에서 물가 문제가 잡히고 있다고 실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 정부에서 여러가지 물가 정책을 내놓고 있고 상당 부분 주효하지만,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내일 해서 정부에서도 물가 대책을 더 내놓을 것으로 안다"며 "정부의 할인 정책이 국민 관점에서 마트에서 제대로 이뤄지는지 살피고, 수입 과일 관세 인하 물량 30만 톤의 신속한 공급도 제대로 이뤄지는지 정부와 함께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오늘부터 저희 후보가 정해진 곳 위주로 지역 일꾼과 함께 지역 시민께 인사드리는 일정을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선 저희는 충청 먼저 간다"며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역대 여러 선거에서 충청 사랑 받지 못하고 이긴 적은 없었다. 충청 시민들께서 해주시는 말씀 잘 경청하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주 후반부엔 대한민국 대표적 경제 도시인 수원, 성남, 용인이 있는 경기 남부에서 함께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서진 기자2024-03-04 09:41:26

[단독]민주 재심위, 기동민·안민석 '컷오프 재심 요구'에 "심사 대상 아냐"

더불어민주당 공직자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가 1일 기동민·안민석 의원이 전략선거구 지정에 대해 재심 신청한 것과 관련해 "심사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재심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기동민, 안민석 의원 등의 전략선거구 지정 재심 신청에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봤다. 재심위 관계자는 "의원들이 재심 신청을 했다고 했지만 당초 재심위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라 논의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략공관위원회로 넘긴 사안은 재심위 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공관위도 전략지역 지정에 대한 재심 신청 절차를 따로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최근 기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성북을에 영입인재 김남근 변호사를, 안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시에 차지호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전략공천한 바 있다. 이에 기동민 의원은 지난달 29일 재심 신청 사실을 밝히며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 재고를 요구했다. 당시 기 의원은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취임하면서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당의 결정과 약속은 무시됐다"며 "형평성과 공정성, 일관성 또한 무너져 내렸다"고 지적했다. 안민석 의원도 이날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밝히며 "오산시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것에 대한 재심을 신청하고 경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 한편 재심위는 당초 공관위가 김원이 의원과 배종호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2인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던 전남 목포에 대해서는 3인 경선을 치르기로 재심 신청을 인용했다. 재심위는 광주 동남을 지역구 경선에서 패배한 이병훈 의원의 재심 신청은 기각했다.

신재현 기자2024-03-01 18:24:35

이언주, 경기 용인정 출마 선언…"시끄러운 민주주의가 '입틀막'보다 나아"

이언주 전 의원이 1일 "시끄러운 민주주의가 '입틀막'보다 낫다"며 최근 자신이 복당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 경기 용인정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관련해서는 당과 당원들 뜻에 따르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전략공관위가 제안한 전략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 용인정에서 이 전 의원과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전략경선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경기 용인정은 이탄희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로서, 이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전략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이 전 의원은 "공천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 충돌이 있겠지만 나라와 당을 걱정하는 마음은 다 같을 것"이라며 "당의 공천이 잘 마무리되고 조속히 제1야당으로서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나라를 바로세우는 큰 길에 우리 모두 다같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꼭 승리해 제1야당 민주당이 각종 특검, 국정조사 등 비리 은폐에 대한 진상조사를 해내고 윤석열 정권의 경제 무관심과 무전략외교 등 실정은 제대로 감시해 이 나라가 바로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이 전 의원은 민주당 '공천 파동'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국민의힘을 향해 "공천 과정에서 비주류가 전멸한 상태"라며 날을 세웠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 홍준표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이미 전멸된 상태에서 사실상 '입틀막 공천'한 셈이 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공천 과정과 비교하면서는 "민주주의는 시끄러울 수밖에 없고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세력간 경쟁과 논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둘을 비교하면 국민의힘을 경험한 제 입장에서 그래도 시끄러운 민주주의가 '입틀막'보단 낫더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서도 "공천에 몰두하다 보니까 야당으로서의 대여투쟁이라든가 견제라든가 국회 의정활동 이런 것들이 뜸해진 측면이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저도 죄송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작은 것이지만 전략경선을 수용하는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다시 후보자들을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해서 이슈파이팅도 하고 국정 문제 대해서 제대로 목소리 내서 국민들한테 다시 저희가 좀더 어필해야 된다"고도 부연했다. 그는 이탄희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용인정의 험지 여부에 대해서는 "꼭 험지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쉬운 총선도 아니다"고 밝혔다.

신재현 기자2024-03-01 16:39:54

개혁신당 "거대 여야, 나눠먹기식 선거구 획정…이기적·무능"

개혁신당은 29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를 1석 줄이고, 지역구 1석을 늘리는 선거구 획정안에 합의한 데 대해 "국민의 눈치는 보지 않는 '나눠먹기 식' 합의"라고 비판했다. 주이삭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는 소선거구제로 1등만 뽑는 선거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며 "거대 양당에게 유리한 결과로 조율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주 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의 의사는 상관 없이 오로지 유불리만 따지는 '이기적인 정치세력'임이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양극화된 정치지형을 바꾸고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며 연동형 비례제를 추진했음에도 꼼수 위성정당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비례 의석까지 줄이는 '끔찍한 혼종'의 선거제도를 만든 '무능한 정치세력'인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이기적이고 무능한 거대양당의 선거구 획정안은 야합으로 규정한다"며 "국민께서는 이번 총선에서 이기적이고 무능한 거대 양당을 심판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비례대표 1석을 줄이고, 전북 지역구 10석을 유지하는 내용의 선거구 획정에 합의했다.

홍세희 기자2024-02-29 14:24:02

여, 무공해차 보급 촉진…생애 첫 자동차 구매시 30% 추가지원

국민의힘은 29일 무공해차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가격 할인 폭에 비례한 보조금을 추가 지원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생애 첫 자동차 구매 청년은 보조금의 30%를, 취약계층은 보조금의 20%를 추가 지원하고 택시·택배업은 추가 국비를 지급한다. 단, 주행거리 400km 미만의 저성능 전기차 보조금은 대폭 삭감한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후 미래 택배 2호'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기후대응기금을 2배로 늘리는 '기후 미래 택배 1호'를 발표한 바 있다. 먼저 2027년까지 무공해차 200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제적 취약계층, 소상공인도 무공해차 전환할 수 있도록 가격 할인 폭에 비례한 보조금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경제적 취약계층의 경우, 기본보조금의 20%를 추가 지원하고 생애 첫 자동차를 구매하는 청년은 기본보조금의 30%를 추가 지원한다. 택시업, 택배업 종사자 등 소상공인 무공해차 구매시 추가 국비를 지원한다. 택시업은 250만원, 택배업은 기본보조금의 10%를 추가로 지급한다. 보조금 체계를 개편, 고성능 무공해차 보급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행거리 400km 미만, 충전속도 90kW 미만인 저성능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은 대폭 삭감한다. 또 버스, 트럭 등 수소 상용차량 보급을 확대하고, 기체보다 800배 압축돼 충전시간이 짧은 액화수소 충전인프라를 오는 2027년까지 50개소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탄소리워드를 확대해 탄소감축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녹색생활 분야 인센티브를 연간 최대 7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한다. 탄소중립포인트 전용통합 앱도 개발한다. 현재 녹색생활, 에너지, 자동차 등 분야별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하는 시스템이나 이를 간편로그인이 가능한 통합 모바일 앱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금성 포인트 외에 적립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옵션도 추가한다.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야외근로자 쉼터, 경로당 주변 등 결빙취약지역에 열선을 설치하고 전통재래시장 그늘막·쿨링포그 설치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설치 규모는 올해 95억원에서 오는 2026년 200억원까지 확대한다. 또 이상기상과 기후재난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현재 수도권에서 시범운영 되고 있는 위험기상 예상시 재난문자로 긴급 기상정보 전달을 2027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 시도별로 놀이와 체험형 학습을 병행하는 유아환경교육관 설치도 2027년 17개솔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기후위기 대응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후 친화 정책 입안에 힘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항섭 기자2024-02-29 10:11:40

민주 중진 물갈이 시작…4선 이상 공천자 16명 중 3명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28일 심사 결과를 두고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물갈이가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공관위는 5선 안민석 의원과 변재일 의원, 4선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경기 오산·충북 청주청원, 인천 부평을)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해 전략공관위로 이관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이들의 선거구를 전략지로 지정한 데 대해 "본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임 위원장은 "공관위가 전략공관위로 이관한 것 자체를 컷오프(공천 배제)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컷오프가 아니다"라며 "전략공관위에 이관되더라도 전략 경선을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건 전적으로 전략공관위원장(안규백 의원)의 권한"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 4선 이상 의원은 ▲박병석(6선) ▲변재일·설훈·안민석·조정식(5선) ▲김상희·김영주·김태년·노웅래·안규백·우상호·우원식·윤호중·이인영·정성호·홍영표(4선) 등 16명이다. 이중 확실히 공천받은 의원은 안규백·김태년·윤호중 의원 등 3명 뿐이다. 박병석 의원과 우상호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 통보를 받은 국회 부의장 김영주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다. 노웅래 의원의 경우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이 전략선거구로 지정됐다가 전략공관위에서 컷오프됐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변재일, 안민석 의원은 컷오프 가능성이 높고 홍영표 의원은 전략경선에 부쳐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홍 의원 역시 현역 평가 하위 10% 대상 통보를 받아 5선 도전 성사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심사가 남은 현역 의원은 사무총장인 조정식 의원, 김상희 의원, 이인영 의원, 정성호 의원, 우원식 의원 등 5명이다. 조정식, 이인영 의원은 지역 도전자가 더 있는 상황이라 심사 결과에 따라 단수 공천 또는 경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희, 우원식 의원의 경우 지역구 합구 문제가 있어 선거구 획정에 맞춰 심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정성호 의원은 단수공천 발표가 예정됐다가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공천 과정을 두고 당내에선 불만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노웅래 의원은 컷오프 후 부당함을 주장하며 지난 22일부터 이재명 당대표실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친명이라는 이유로 도리어 안민석에게 희생을 강요해선 안될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변재일 의원 역시 "친명이기 때문에 계파 균형을 위해 희생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변 의원은 "20년 간 험지였던 청원을 민주당 옥토로 일구며 당에 헌신한 결과가 이런 것이라 생각하니 모욕감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청원구 공천 배제 결정을 재고하고 공정한 경선기회를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비명계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은 "전략선거구 지정은 오로지 '어떻게든 홍영표를 막겠다'는 뜻 아니냐"며 "본선 경쟁력을 지정 이유로 밝혔는데 그 말을 누가 믿겠나. 저는 도덕성 문제, 사법리스크, 우리당의 진정성과 가치를 떨어뜨리는 그 무엇도 없다"고 주장했다. 당내 공천 파동이 거세지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는 "강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는 것처럼 세대교체도 있어야 하고, 새로운 기회도 주어져야 한다"며 "공천 과정에서 이런 저런 소리가 많이 나오지만 변화해야 적응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종명 기자2024-02-28 21:39:46

민주, K-직장인 총선 공약 발표…근로소득자 세부담 완화·여가활동 지원

더불어민주당이 근로소득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표와 당 정책위원회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한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 이같은 내용의 직장인 총선 공약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한때 노동시간으로 때우던 시대가 있었다만 이제는 노동의 효율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며 "국민 개개인이 짧은 노동 시간, 많은 여가 시간, 여유로운 삶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보완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우선 소득세 근로소득세액공제의 기준과 한도를 상향하기로 했다. 소득세 기본공제를 가족 구성원 1인당 연 150만원에서 연 20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침이다. 근로소득자 본인의 체육시설 이용료에 대한 세제혜택(연 200만원·15%)을 신설하고,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을 초등학생 자녀의 체육시설·음악·미술학원까지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 통신비 세액공제도 신설한다. 또 오는 2030년까지 노동시간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주4일제나 주 4.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근로기준법에 '포괄임금제 금지'를 명문화해 장시간 노동·공짜 노동을 근절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근로자 휴가 지원도 확대한다. '지역사랑 휴가지원제'(가칭)을 신설해 신청자가 방문 지역을 사전예약 후 지역 관광 인프라 이용시 정부와 지자체가 분담금(정부·지자체 각 15만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박2일의 여행을 지원하는 매칭 프로그램(본인·정부 각 10만원)도 신설하고, 근로자 휴가지원제도 수혜 대상을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50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1주택자가 농산어촌 소멸지역에 주택 한 채를 신규 취득해도 1주택자로 간주하는 '5도2촌 세컨하우스' 정책, 국립공원에 가족 단위 캠핑이 가능하도록 하는 '미래형 캠핑장 설치를 통한 친환경 여가활동'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여가 시간에는 건강하고 알찬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문화 활동, 체육활동 같은 여가 활동을 개인에만 맡겨놓을 게 아니라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삶을 챙기는 정치의 역할에 우리가 더 집중해야 되고, 경제와 민생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도 "이번 정책의 기본적인 컨셉은 직장인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여가 시간을 충분히 보장하는 것"이라며 "스스로와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월급쟁이들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직장인 정책 간담회에 앞서 각종 운동 기구를 체험하며 트레이너로부터 운동을 배웠다. 이 과정에서 러닝머신 모니터로 국회에서 공천 관련 기자회견 중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뉴스를 보기도 했다.

강주희 기자2024-02-28 16:30:15

여, '공천 보류' 강남·영남권 국민추천제 적용에 촉각…반발 기류도

국민의힘이 공천 후보자를 확정 짓지 않은 텃밭 지역구 강남·영남권 등에 '국민추천제'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큰 잡음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밋밋한 공천이 진행되면서 이목을 끌지 못한 탓이다. '현역 불패'라는 지적을 뒤집기 위한 방책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이는 물갈이가 동반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추천제 도입 여부와 구체적 운영 방식, 지역구 선정 등을 논의 중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추천제를 몇개 지역구, 어느 지역구에서 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추천제를 할지,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지, 몇 개 지역구에서 할지 등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하면서 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국민추천제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공개된 내용이 없다. 남은 텃밭 공천에서 흥행 효과를 노리고자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안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공관위원들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는 분위기다. 국민추천제가 도입되는 지역의 경우 현역이 물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도 파악된다. 현재 서울 강남권에서는 서초을(박성중), 강남갑(태영호), 강남을(박진), 강남병(유경준) 등 4곳의 공천 후보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 가운데 박성중 의원과 유경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고, 태영호 의원과 박진 의원은 각각 구로을과 서대문을로 넘어가 공천을 받았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25개 지역구 가운데 6곳의 공천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모두 현역 의원 지역구다. 대구 동갑(류성걸), 대구 북갑(양금희), 대구 달서갑(홍석준), 경북 안동·예천(김형동), 경북 구미(김영식),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박형수) 등이다. 부산·경남(PK) 지역을 보면 경남 창원 의창(김영선)과 창원 진해(이달곤), 김해갑 등에서 공천 후보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 현역 의원이 없거나 지역구 재배치, 불출마 등으로 자리를 비운 지역구로 국민추천제 도입에 대한 반발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 가운데서는 부산 서·동(안병길), 울산에서는 남갑(이채익) 공천만 마무리되지 않았다. 실제로 현재 거론되는 강남·영남권에 지역구를 둔 현역 의원들의 경우 국민추천제 도입에 불만을 갖고 있는 기류도 읽힌다. 특히, 운영 방식에 대한 의문이 많다. 국민 추천 대상에 현역 의원이 포함되지는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식이다. 이채익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는 급기야 컷오프 대상이 아님에도 컷오프 대상이 됐다고 보도되고 출마 포기 결단을 촉구받는 것처럼 기사화됐다"며 "남구갑 지역에 국민추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고 밝혔다. 이어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주권재민의 원칙을 굳게 믿고 있다"며 "선출직 공인의 선출 절차가 사전에 공지된 대로 진행되지 않고 흥행몰이식으로 가는 데는 결단코 동의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강남권 국민추천제 도입에 관한 질의에 "과거 전례를 보면 우리 당이 국민의 선택을 많이 받아왔던 지역"이라며 "그런 지역에서의 공천에 대해 국민들께서 많은 의견을 내주시고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치면 공천이 더 공정해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승재 기자2024-02-28 13:3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