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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메르스 확산]경기도내 지자체, 메르스 확진자 등 잇따라 공개

등록 2015.06.07 15:55:21수정 2016.12.28 15: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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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이정하 김도란 기자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확진자 등의 정보를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지구에 거주하는 시민 2명이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65세 여성 A씨는 지난 1일 접촉의심자인 남편과 함께 서울삼성병원에 내원한 뒤 자가격리 돼 남편과 함께 생활하다 지난 6일 오후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다.

 A씨는 이날 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함께 자가격리된 A씨의 남편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49세의 남성 B씨는 지난달 26일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한 확진자(장모)를 문병한 뒤 지난 6일 오후 10시께 발열 등 증상을 보여 서울삼성병원에 내원했다. B씨 역시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B씨는 메르스 확진자를 접촉했는데도 자가격리 대상에조차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양성 판정 환자 2명은 국가지정 격리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으며, 2차 검사를 의뢰했다.  
 
 이들은 증상이 나타난 뒤 접촉자가 각각 가족 3명씩 외에 없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시는 이들의 이동 동선 및 접촉자를 추가로 추적 조사 중이다.

 시는 지역 내 자가격리자 45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1일 2회에서 4회로 확대하고, 1대1 밀착담당자 지정 운영 등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찬민 시장은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 지역 전체에 메르스 공포감이 조성돼 더 큰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최소한의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시흥시도 시 홈페이지에 1차 검사에서 '재검사' 통보를 받아 격리된 월곶동 주민 C(58)씨의 사례를 공개했다.
 
 C씨는 기침과 고열 등 메르스 의심증상을 발견하고 지난 6일 오후 1시30분께 시흥보건소 정왕지소에 스스로 신고했다.

 C씨는 지난 달 27일 이후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14번째 환자가 치료를 받은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최씨 외에는 메르스 의심 시민은 없으며, 최씨도 2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이 아니므로 지나친 우려는 삼가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지역에서 첫 메르스 양성 반응 환자 발생 사실을 알리며, 이 환자의 거주 지역 아파트와 의료인 이라는 직업, 자녀가 다니는 학교 실명까지 공개했다.

 앞서 지난 5일 염태영 수원시장도 수원 첫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과 역학조사 내용, 격리 조치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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