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서울 쏠림 심각…타지역 환자가 30%
【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서울지역으로의 환자 쏠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기관의 절대수는 물론 질적인 환경도 타지역보다 우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6일 발간한 '2014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타지역 유입환자 진료비는 12조1289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20%를 점유했다.
특히 입원 진료비는 21조6462억원, 이중 타지역으로부터 유입된 환자 진료비는 5조9278억원으로 27.4%를 점유했다.
지역별로는 서울로 몰리는 현상이 여전했다.
서울시민이 관내 의료기관을 찾아 발생한 진료비는 입원 2조8138억원·외래 6조7770억원 등 총 9조5908억원에 달했다.
이는 서울에서 발생한 총 진료비 14조4483억원(입원 5조430억원·외래 9조4053억원)의 66.4%에 해당하는 수치다.
즉, 서울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 10명중 3명가량(33.6%)은 외지 사람이라는 의미다.
이어 타지역으로의 진료비 비중이 높은 지역은 광주·세종·대전·대구 순이었다.
광주는 총 진료비 2조1889억원중 관내 진료비 1조5477억원으로 타지역 유입 진료비율이 29.3%(6412억원)를 나타냈다.
또한 의료기관 인프라가 덜 갖춰진 세종도 총 진료비 830억원중 관내진료비는 598억원으로 나타나 타지역 유입율이 28.0%(232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대전 26.3%(5497억원), 대구 23.6%(8130억원) 등으로 타지역 진료비 유입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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