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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간다 무세베니 대통령 5번째 당선…부정선거 의혹

등록 2016.02.20 23:41:31수정 2016.12.28 16: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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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팔라=AP/뉴시스】우간다 대통령선거의 유력한 야당 후보인 키자 베시기에가 15일 수도 유세 중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바로 직전에 경찰 진압조의 최루탄 세례를 받았던 베시기에는 얼마 후 경찰에 체포돼 끌려갔다. 2016. 2. 15. 

【와키소=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동아프리카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71) 대통령이 지난 18일 실시한 대선에서 5선에 성공했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20일 발표했다.

 선거관리위는 이날 대선 개표결과 무세베니 대통령이 전체의 60.75%를 득표해 다른 7명의 후보자를 제치고 승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여년 동안 집권한 무세베니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아마마 음바바지 전 총리와 제일야당 민주변혁포럼의 키자 베시기에(59) 후보의 강력한 도전을 받았다.

 선거관리위는 베시기에 후보가 35.37%의 득표율을 기록해 무세베니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음바바지 전 총리는 1.43%의 득표를 했다.

 앞서 우간다에선 전날 대선 개표가 진행하는 도중 베시기에 후보가 수도 캄팔라의 당 본부에서 기자회견 직전 경찰에 억류됐다. 경찰은 당사 주위의 지지자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쐈다.

 대선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 베시기에 후보는 무세베니 대통령과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중간 개표 결과에서는 62% 대 33%로 크게 뒤지면서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베시기에 후보는 부정 선거 의혹이 많다며 독자적인 개표 센터를 운영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선거 결과에 불복할 자세를 보였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지난 독재정권에 5년 동안 무장투쟁을 벌인 끝에 1986년 정권을 잡았으며 이번 당선으로 5년 더 재임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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