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회

"식량난 해결에 일조"…서울대 농생대 동창회, 우간다에 농과대 세운다

등록 2016.07.03 12:09:34수정 2016.12.28 17:18: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첨부용//서울대 정문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서울대 농생대동창회(동창회)가 아프리카 우간다에 농과대학을 설립, 기술전파 등을 추진한다.

 3일 동창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열린 정기총회에서 가칭 '우간다상록농업생명과학대학 추진위원회'를 동창회 내에 설치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우간다 상록농과대학 설립은 이현수 전 동창회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국제적 차원의 사업이다.

 우간다의 땅과 서울대 농생대 동문들의 농업지식 및 기술을 결합해 아프리카 주민 식량난을 해결하고자 기획됐다. 2018년 9월,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창회는 현재 학교 설립과정에서 필요한 숙식 시설을 캄팔라 본부와 농장에 갖추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건물과 실험 설비 등 일부 시설만 더 마련되면 300만평 규모 농장에 개교가 가능한 상황이다.

 교육에는 동창회 내에서 은퇴했지만 활동이 가능한 교수와 고급 기술경영인 등이 나선다. 이들은 짧게는 2개월, 길게는 몇 년에 걸쳐 교육 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지 학생들은 우간다를 비롯해 케냐, 남수단, 콩고, 르완다, 탄자니아, 브룬디 등 동아프리카 7개국에서 선발한다. 우수 학생에는 서울대 평창캠퍼스 국제 농업기술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할 방침이다.

 추진위원장은 서울대 농생대학장 출신 이무하 명예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에티오피아 아다마대학교에서 농과대학장과 부총장으로 3년 간 근무해 아프리카 농과대학 운영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창회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저개발국 농업 분야에 민간이 지원한 새로운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