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클럽·어린이책]얘들아 너희들의 노래를 불러라 外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4차원 소녀 웬디 유명해질 거야!

 아홉살 웬디가 들려주는 대화체 이야기다. 누구나 학교에서 겪을 법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모든 페이지에 친구들이 읽으면서 머릿속에 떠올릴법한 상상을 다양한 그림과 형식으로 표현해 놓았다. 작가인 엄마는 글을 쓰고, 주인공과 같은 또래의 딸이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해 그림을 그렸다. 웬디 메도어 글, 미나 메이 그림, 노은정 옮김, 176쪽, 1만원, 주니어RHK

 ◇갈매기 해변의 펜더 윅스

 펜더윅 자매들의 모험 이야기다. 소녀들의 현실을 밝은 시선으로 그려냈다.

 새로운 세계를 동경하는 청소년들의 꿈과 우정, 열정을 담았다. 헤어질 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도 가슴 아픈 상처를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또 우정과 사랑으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진 벗설 지음, 정성진 옮김, 352쪽, 1만2000원, 지양어린이

 ◇엄마가 모르는 초등 3학년 교실

 초등 3학년은 잘 일러바치고 잘못된 일에 남을 끌어들인다. 능청스레 거짓말도 자주 한다.

 또 즉흥적으로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편한대로 행동한다. 좋아하는 일에 맹목적으로 빠져드는 경향도 있다. 자기는 잘난 체를 잘하나 남이 잘난 체를 하면 싫어한다. 초등 3학년 아이들의 언어생활, 사회성, 인지적 특성, 정서, 도덕성, 신체 발달 정도를 엄마들에게 꼼꼼하게 알려준다. 박관수 지음, 238쪽, 1만3000원, 평사리

 ◇얘들아 너희들의 노래를 불러라

 교육자 이오덕(1925~2003) 10주기를 맞아 내놓은 추모시집이다. 이 시집의 원고는 이오덕 유고시집 ‘이 지구에 사람이 없다면 얼마나 얼마나 아름다운 지구가 될까?’에서 뽑았다.

 이오덕 연구가 이주영 어린이문학협의회 회장이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즐겨 낭송하는 35편을 골라 엮었다. ‘내가 죽으면 누가 우리 애기를 봐줄까요’에는 학교에서 직접 만난 아이들 이야기를 쓴 시에서 골라 넣었다. ‘얘들아 너희들의 노래를 불러라’에는 ‘어린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나 ‘어린이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표현한 시를 추려 실었다. 이오덕 지음, 125쪽, 9000원, 고인돌

 ◇넬슨 만델라: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

 1993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첫 흑인 대통령인 넬슨 롤리흘라흘라 만델라가 들려주는 만델라 이야기다. ‘말썽꾸러기(롤리흘라흘라)’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이 훗날 자라서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와 어떻게 맞서 싸워 자유와 정의를 얻어 냈는지를 전한다.

 또 그가 실천한 ‘용서와 화해의 정신’이 어떻게 세계를 변화시켰는지를 들려준다. 넬슨 만델라 지음, 패디 보머 그림, 120쪽, 1만2000원, 두레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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