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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반기문, 국민목소리 들을 것…설까지 화합·통합 고민"

등록 2017.01.11 10: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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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반 전 총장의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마포구 트라팰리스에서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2017.01.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반 전 총장의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마포구 트라팰리스에서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2017.01.11.  [email protected]

"국민 목소리 따라 발길 결정할 것"  13일 현충원 참배 14일 고향 음성 방문  봉하마을·팽목항도 방문   

【서울=뉴시스】홍세희 채윤태 기자 =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설 연휴까지 서민, 취약계층, 청년 등과 만나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도운 반 전 총장 대변인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반 총장께서 국민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싶어한다. 특히 서민, 취약계층, 청년층의 삶의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알고 싶어한다"며 "그 과정에서 화합과 통합을 고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설 연휴까지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과 만날 계획이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후 어떠한 정치세력과 연대할 지 혹은 창당을 할 지 결심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변인은 "지금은 정치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고려할 시점이 아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그 목소리를 따라 발길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AP/뉴시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북한 5차 핵실험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즉각 조치를 촉구했다. 2016.09.10

【유엔=AP/뉴시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북한 5차 핵실험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즉각 조치를 촉구했다. 2016.09.10

 반 전 총장은 이날(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12일 오후 5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반 전 총장은 당초 인천공항에서 국민과 언론을 상대로 귀국 보고를 한 뒤 지하철을 이용해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이용객들의 불편을 야기할 수 있어 차량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23만 달러 수수의혹'과 자신의 동생과 조카의 기소 등과 관련한 입장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공항에서는 주로 국민 화합과 국가 통합에 관한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며 "박연차씨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여러번 해명했지만 아마 반 전 총장의 육성으로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튿 날인 13일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이후 반 전 총장을 돕는 실무팀과 보좌팀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주말인 14일 자신의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를 찾아 모친께 인사를 드린 후 꽃동네를 방문할 계획이다.

 아울러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모역에 참배하고, 팽목항도 방문할 계획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다만 설 연휴까지는 정치인들과의 만남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이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의 이른바 '마포팀' 성격과 관련, "마포 사무실은 대선 캠프는 아니고, 반 전 총장의 국내 활동을 보좌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공식 보좌조직은 이 곳"이라며 "반 전 총장이 직접 하는 말을 전하기 때문에 제가 전하는 말은 반 전 총장 측의 공식 입장이고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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