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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인권의식 강화 특단의 해' 선정…'취식 가혹행위' 근절

등록 2017.01.16 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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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해병대사령부는 KMEP 훈련 일환으로 서북도서,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미국 제3해병기동군 소속 해병대 장병들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백령도에서 전술훈련을 하는 모습. 2016.10.04.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해병대는 16일 올해를 '인권의식 강화 특단의 해'로 선정하고 병영악습을 근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해병부대의 취식 강요 진정사건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 것에 따른 조치다.

 해병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해당 사건 이후 병영악습을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인권 자문위원을 위촉해 운용하고, 장관급 부대 이상 설치하게 돼 있는 인권위원회 설치를 연대와 대대급 직할부대까지 확대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권위는 이날 오전 지난해 6~9월 접수된 2개 해병부대의 취식 강요 진정사건 3건에 대한 지난 5개월 간의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해병대에서는 후임병에게 초코바 180개를 이틀간 먹이게 한 이른바 '악기바리(강제로 음식을 먹게하는 가혹행위)' 사건을 비롯, 자신의 성기를 만지게 하는 성추행 행위가 2개의 해병부대에서 발생했다.

 해병대는 이에 "지난해 4월과 10월 각각의 사건을 인지 후 조사 및 수사를 진행해왔다"며 "가해자를 형사 입건하는 의법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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