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베 총리, 미 상공회의소서 '미국 내 일본 투자' 강조

등록 2017.02.11 00:13: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워싱턴=AP/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 상공회의소 주최 조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토머스 도너휴 미 상공회의소 의장. 2017.02.11

【워싱턴=AP/뉴시스】권성근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 상공회의소 주최 조식회에서 일본 기업들은 미국에서 8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일본 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미 상공회의소를 방문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미국의 도로에서 운행되는 다수의 일본 차량들은 현지에서 미국 근로자들에 의해 생산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가 멕시코에 공장을 지으려고 한다고 비판했으며 일본의 소비자들이 미국산 자동차를 충분히 구매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요타가 미국 수출용 코롤라 자동차를 생산하는 새 공장을 멕시코 바하에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림없는 이야기다. 미국에 공장을 짓거나 아니면 국경세를 내라"고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도요타 최고 경영자(CEO)인 아키오 도요타는 지난 9일 "향후 5년간 미국에 100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 상공회의소 주최 조식회에서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7.02.10

 아베 총리는 취임식을 치른지 1개월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는 미국의 정권교체와 관계 없이 양국의 동맹관계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는 환율과 자동차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미국과 일본 간 불평등한 무역거래를 지적하며 일본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