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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집회' 혐의 정광용 2차 소환통보…사회자 손상대 출석

등록 2017.03.28 15:06:55수정 2017.03.28 15: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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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 퇴거를 앞둔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 정광용(흰색 셔츠) 박사모 회장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03.1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 퇴거를 앞둔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 정광용(흰색 셔츠) 박사모 회장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03.12.  [email protected]

경찰, 정광용에 내달 3일 출석 요구
 손상대 "난 집행부 아냐…사회만 봤을 뿐"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경찰이 폭력집회를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광용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대변인 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중앙회장에게 2차 소환통보를 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8일 "정 회장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며 "다음달 3일까지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 회장에게 이날 오후 2시까지 피혐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경찰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 오후 경찰에 출석 연기 신청서를 팩스로 제출했다.

 정 회장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날인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집회를 열고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회 과정에서 김모(72)씨, 이모(73)씨, 김모(66)씨 등이 사망했다. 또 집회 참가자와 경찰 수십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정 회장은 폭력집회를 선동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정 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동영상을 찾아봤는데 (제가) 선동한 부분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경찰 조사에 당당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가 28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17.03.2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가 28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17.03.28.  [email protected]

 경찰은 정 회장이 3차례 출석요구에도 불응할 경우 긴급체포에 나설 방침이다.

 같은 혐의로 출석을 요구받은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1시55분께 종로서에 출석했다.

 손 대표는 "딱히 드릴 말씀은 없다. 들어가서 묻는 말을 들어보겠다. 나는 집행부가 아니며 단지 사회를 봤을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손 대표가 10일 집회에서 사회를 보며 시위자들의 폭력 행위를 선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손 대표 출석에 앞서 국민저항본부 회원들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종로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찰의 수사를 비판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 구속을 막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뭉친 것 아니냐"면서 "우릴 박사모로 폄훼하는 세력에 대해 단연코 거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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