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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스, 트럼프와 긴장 고조되자 장관직 사의표명

등록 2017.06.07 10:48:17수정 2017.06.07 21: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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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AP/뉴시스】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불법체류자 보호도시들에 대한 연방예산 지원 중단 계획을 밝히고 있다. 2017.03.28

【 워싱턴=AP/뉴시스】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불법체류자 보호도시들에 대한 연방예산 지원 중단 계획을 밝히고 있다. 2017.03.28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자 법무장관직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고 ABC뉴스, 워싱턴포스트(WP) 등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과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세션스 법무장관 사이에는 지난 3월부터 불편했다고 한다. 당시 세션스 장관은 자신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러시아 관리들을 두 차례 접촉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된 그 어떤 수사에도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의 결정을 그가 기자회견실에서 공식 발표하기 직전에 알았다고 ABC 뉴스 등이 전했다. 세션스 장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화는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세션스 장관의 결정이 결국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기 위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지명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장관의 사의 표명을 거절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WP는 전했다. 세션스 장관은 몇 주간에 걸친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장된 사적 만남 후에 사의 표명을 했다고 한다. 그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세션스 장관의 결정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문제가 불거지기 전 세션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간 결속은 단단했다. 세션스는 공화당 상원의원 중에서 가장 먼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고, 범죄와 이민 문제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강경한 인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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