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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개화천에 물이 흐른다···지하수 공급공사 완료

등록 2017.06.26 12: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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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비가 완료된 개화천. 2017.6.26(사진=강서구 제공)

【서울=뉴시스】정비가 완료된 개화천. 2017.6.26(사진=강서구 제공)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최근 '개화천 지하수 공급공사'를 마치고 가뭄에 말라있던 개화천을 사계절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개화천은 강서구의 대표적인 마른 하천이다. 이에 구는 지난 3월부터 7억원의 예산을 들여 김포공항 인근 공사장에서 버려지는 지하수를 개화천으로 끌어왔다.

 1300m 길이의 하천변에는 왕벗나무, 단풍나무, 철쭉 등 다양한 종류의 수목을 심었다. 하천 주변 둔치 2890㎡ 면적은 빗물이 잘 흡수되는 투수블럭 포장으로 마무리했다.

 또 둔치 곳곳에 의자와 운동기구 등 공원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구는 이번 개화천 정비공사를 계기로 자연환경을 저해하지 않고 물순환체계를 구축하는 '물순환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구는 28일 '물순환도시 조성을 위한 생태복원사업 기본계획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갖는다.

【서울=뉴시스】정비되기 전 개화천. 2017.6.26(사진=강서구 제공)

【서울=뉴시스】정비되기 전 개화천. 2017.6.26(사진=강서구 제공)


 구는 용역을 통해 김포공항 인근 공사장에서 나오는 하루 최대 2만2000여t 지하수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1단계로 버려지는 지하수를 개화천으로 보내는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2단계로 개화천으로 흘러간 물을 다시 해발 132m의 개화산 정상 근린공원까지 중계펌프장을 통해 끌어올리는 방안 등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계곡과 폭포를 거쳐 흘러나온 물을 산불방지용수와 가뭄에 대비한 수목급수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물을 다시 개화천으로 보내는 선순환 구조의 구체적인 모습도 발표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중간용역 보고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보완사항 등을 점검해 9월까지 기본용역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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