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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박성진 후보자, 포스텍 재임 중 수천만원 '셀프보상' 논란

등록 2017.09.05 1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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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최근 논란에 대한 해명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편, 박 후보자는 부인 세금탈루, 자녀 이중국적, 과학자임에도 창조론 신봉, 뉴라이트 교수 초청 세미나 의혹 등 논란을 일으켰다. 2017.08.3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2017.08.31. [email protected]


박 후보자 "무보수로 일하다 적법하게 받은 것" 해명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박성진(49)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올 초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사 재임 중 3,000만원을 '셀프 포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무보수로 근무하다 정당하게 받은 것이라고 해명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제출받은 포스텍 기술지주의 '제6기 정기주주총회 의사록'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포상금 지급 취지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주주총회 의장 자격으로 자신이 직접 '임원 포상금 지급 안건'을 발의해 현장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주주총회는 지난 3월29일 오후 열렸으며 참석자는 박 후보자를 포함해 이사 3명과 김사 1명 등 총 4명이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틀 뒤인 3월31일에는 총 5,000만원의 포상금이 포스텍 기술지주 임원들에게 지급됐는데 이 중 3,000만원이 박 후보자의 몫으로 돌아갔고 나머지는 이사 2명에게 각 1,000만원씩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주주총회 의사록에는 '이번 포상금 지급은 지금까지 당사가 성장 발전하는데 있어 기여한 공로가 많았지만 전혀 보상이 없어서 그간의 노력에 대해 일회성으로 보상하는 취지에서 결정됐다'고 적혔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해당 포상을 포스텍 기술지주가 지난해 14억3,459만여원의 당기 순이익을 거둔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 의원은 "주총 참석자인 박 후보자 등 이사들에게 지급되는 포상금 지급 안건을 현장에서 셀프 의결했다. 낯 뜨거운 포상잔치를 벌인 것"이라며 "장관 후보자로서 충분한 도덕적 자질을 갖췄는지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 취임 이후 보수를 받을 수 있음에도 무보수로 근무했다"며 "지난해 영업이익 36억원이라는 성과를 냄에 따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포상금을 적법하게 수령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포항공대 산업협력단 산학처장을 맡고 있으며 2013년 12월부터 지금까지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를 맡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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