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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영국 등 유럽국들 "카탈루냐 분리독립 인정 안 해"

등록 2017.10.28 02: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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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AP/뉴시스】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분리독립 선포안 가결을 축하하는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2017.10.28.

【바르셀로나=AP/뉴시스】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분리독립 선포안 가결을 축하하는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2017.10.2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독일과 영국도 스페인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대변인 스테판 세이베르트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스페인의 주권과 영토는 '불가침'하다며 카탈루냐의 일방적인 독립 선언은 위헌이라고 지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세이베르트 대변인은 독일 정부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의 카탈루냐 자치권 중지 조치를 지지한다면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된 모든 이들이 대화와 긴장 완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실 역시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분리독립 선포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1일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는 스페인 법원이 불법이라고 규정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정부는 다만 스페인 중앙정부가 카탈루냐 자치정부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자치권 박탈은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스코틀랜드에서도 영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 여부가 문제가 된 바 있다.

 카탈루냐 자치의회는 이날 앞서 분리독립 선포안을 통과시켰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카탈루냐를 독립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안토니오 타자니 유럽의회 의장도 카탈루나 자치의회의 결정은 '법의 원칙 위배'라며 "EU 내 어떤 나라도 이번 독립 선언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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