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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민선 6기 경기도 연정 끝나나…도의회 민주당, '연정 종결' 제안

등록 2018.01.16 18: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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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지사 탈당-복당으로 연정정신 훼손" 주장
 남 지사측 "연정 마무리 필요, 정치적 행보와 연결하지 말아야"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연합정치(연정)'를 끝내자고 요구했다.

 남 지사의 바른정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입당으로 민생연정 정신이 훼손됐다는 이유에서다.

  도의회 민주당 박승원(광명3) 대표의원은 16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와의 연정 마무리를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의원은 "남 지사의 정치적 행보가 개인의 정치 진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한 뒤 "민생연정의 한 축으로서 연정 상대인 남 지사가 도민들에게 '철새 정치인'으로 불리는 지금의 현실에 자괴감마저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표의원은 "정치공학적 판단에 입·탈당을 반복하는 행위는 남 지사가 책임 있는 정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며 "이런 상황에서 남 지사가 정치적 행보에만 몰두한다면 더는 민생연정을 함께 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연정의 성과와 과제를 평가하고 점검하는 작업은 필요하다"면서 "민주당 차원에서 연정 마무리를 책임 있게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종석(부천6) 수석부대표는 "연정을 끝내지 않으면 남 지사의 정치 행위에 같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개인적인 정치 행위를 연정이라는 이름으로 같이 책임질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수원=뉴시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원(광명3) 대표의원과 김종석(부천6) 수석부대표(사진 오른쪽)가 16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6기 경기도 연정 종결'을 공식 제안했다. 2018.01.16.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원(광명3) 대표의원과 김종석(부천6) 수석부대표(사진 오른쪽)가 16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6기 경기도 연정 종결'을 공식 제안했다. 2018.01.16.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이러한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남 지사측은 "연정에 대한 마무리가 필요하다"면서 "남 지사의 정치적 결심과 연정과는 전혀 연결돼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 지사측은 민주당의 연정 종결 제안에 대해 "민선 6기가 끝나가는 시점인 만큼 연정에 대해 평가를 하는 등 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이미 도의회 교섭단체들과 이런 의제를 협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연정을 마무리하고 연정정신을 계승하는 데 동의하고 변함이 없다. 조만간 연정주체들이 논의의 장을 만들어 마무리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바른정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입당은 연정과는 전혀 연관을 지을 수 없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연정 정신과 개인의 정치적 움직임은 연정의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수원=뉴시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기열 도의회 의장, 양당 대표 등이 '2기 경기연정' 협약서 작성을 위한 협상 상견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6. 08. 19.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기열 도의회 의장, 양당 대표 등이 '2기 경기연정' 협약서 작성을 위한 협상 상견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6. 08. 19.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연정을 약속했던 남 지사는 취임과 동시에 도의회와의 연정을 추진했다. 같은 해 8월 '경기도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정책합의문'을 통해 연정을 공식화했다.

 이후 도의회 후반기 지도부 구성으로 지난 2016년 9월 '경기도 민생연합정치 합의문'을 통해 288개 연정사업을 마련, 제2기 연정이 진행 중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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