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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미 국무장관의 부인에도 쿠르드 보안군 창설 '의심'

등록 2018.01.18 19: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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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AP/뉴시스】 터키의 레셉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15일 수도 행사에 참석 중 연설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에르도안은 쿠르드족 민병대를 주축으로 시리아 국경보안군을 구축하려는 미국을 맹렬히 비난했다. 2018. 1. 15.

【앙카라=AP/뉴시스】 터키의 레셉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15일 수도 행사에 참석 중 연설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에르도안은 쿠르드족 민병대를 주축으로 시리아 국경보안군을 구축하려는 미국을 맹렬히 비난했다. 2018. 1. 15.

【앙카라(터키)=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터키의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는 18일 시리아 국경보안대 창설에 관해 미국의 언급이 일관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미국 정부는 이런 혼란을 없애야 하며 특히 이 사안에서 터키 뜻을 따라줄 것을 촉구했다.

터키는 지난 일요일 미국과 대 IS 연합군이 쿠르드족 중심으로 시리아 국경보안대를 새로 구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직후 연일 미국을 성토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르드족 중용의 시리아 국경보안대를 '테러 대군'이라 칭하며 "태어나기 전에 숨통을 끊어놓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17일(수) 미국의 시리아 영향력 및 군사력 유지 방침을 밝힌 자리에서 시리아 국경보안대 창설안 보도에 관해 "사실을 잘못 전달한 것으며 일부 인사들이 잘못 말했다"고 부인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은 시리아에서 현지인들의 훈련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지 국경을 지키는 대규모 방위 조직을 만들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장관의 이 같은 언급에도 터키 정부는 의심을 버리지 않다.

이날 이을드름 총리는 "미국은 관련 보도와 발언 간의 혼선과 혼란을 완전히 제거하면서 평화를 우선하고 터키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쪽으로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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