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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헬기 상반기 도입… 산림청,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 수립

등록 2018.03.14 15: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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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산림청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이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8 대형산불 특별대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2018.03.14(사진=산림청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산림청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이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8 대형산불 특별대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2018.03.14(사진=산림청 제공)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올해 산림청에 야간 산불진화 활동이 가능한 중형급 '수리온' 헬기가 도입되고 산불취약지역에 감시원 1만2000여명이 배치되는 등 대형산불에 대한 특별대책이 추진된다.

산림청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8 대형산불예방 특별대책' 관련 브리핑을 갖고 "산불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에 따라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주의'로 상향하고 중앙·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하는 등 대응태세 강화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올해는 건조한 날씨와 가뭄으로 연초부터 산불피해가 커 지난 13일까지 모두 179건의 산불로 356㏊가 피해를 입었다"며 "봄철은 바람이 쎄고 건조한 날씨속에 영농준비에 따른 소각행위, 등산객 증가로 동시다발 산불에 특히 조심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15일부터 4월 22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방지활동에 들어갔다.

이 기간 중 산림청은 산불의 주요 원인인 논·밭두렁 태우기 등 소각행위와 입산자실화 예방을 위해 감시인력 지역책임제를 운영하고 산불다발지역 및 취약지역에 감시원 1만2000여명을 고정배치한다.

또 주말에는 공무원으로 기동단속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드론을 통한 공중예찰을 병행하는 등 위반행위를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산불진화 골든타임제 이행을 위해 산림헬기와 지자체 임차·유관기관 헬기간 공조를 강화하며 강원 동해안·경기 북부 등 취약지역에는 산림헬기 5대를 전진배치한다.

이종건 국장은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동해안지역에 산림·소방 등 16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강원 동해안 산불방지협의회를 지난 5일부터 조기가동, 4월 20일까지 상시운영할 것"이라며 "시·군별로 야간산불 진화대를 운영하고 드론을 활용한 산불상황 실시간 분석으로 피해지조사, 조사감식 지원 등 재난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야간 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2000ℓ급 수리온 헬기도 상반기에 도입된다.

이 국장은 "야간 산불진화가 가능한 수리온의 감항증명서가 국토부로부터 발급되면 곧바로 조종사 훈련 및 교육에 들어갈 것"이라며 "한달여간 준비과정을 거치면 4월말이나 5월초에는 현장에 수리온이 배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헬기를 통한 산불진화는 주간에만 이뤄지고 있어 산불확산 방지 및 초기진화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야간 진화가 가능한 헬기가 도입되면 대형산불에 대한 초동진압 능력이 크게 높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대형산불 방지를 위해 지역산불방지협의회를 본격 가동, 유관기관별로 산불대응 임무와 역할을 명확히하고 중앙산불현장지원단을 운영해 야간·대형산불 발생 시 현장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산불방지 위반사항 신고포상금제 활성화, 스마트폰 앱을 통한 산불신고 시스템 강화로 산불예방활동에 대한 대국민 참여도를 끌어 올리겠다"며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산불발생 및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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