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국당, 무릎사죄 '위장사죄쇼' 아니라면 달라진 점 입증해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상무위원회에서 "2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전에도 새누리당 의원 일동은 머리를 조아려 사죄하는 등 이는 이전에도 여러 번 본 적 있는 습관적인 사죄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은 두 가지 차원에서 한국당을 심판했다"며 "국민은 70년 만에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위장 평화쇼'로 운운한 냉전 보수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고,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국정원 특활비 상납 등 권력을 이용한 사익추구 행위에도 철퇴를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달라진 행동의) 실질적 관문은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대한 국회 지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라며 "이로서 최소한 냉전 보수에서 탈피했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강원랜드 채용비리의 주범인 권선동 의원에 대해서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사퇴하고,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켜 권력형 비리 근절을 실천으로 약속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이번에도 말뿐인 사죄라면 2년 뒤에는 공중 분해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 드린다"며 한국당의 쇄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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