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홍영표, 한국당에 국회 정상화 촉구…"국회 볼모로 해선 안돼"

등록 2018.07.04 09:35: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7.0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이재은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당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를 볼모로 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특정 정당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 정상화만이 국민의 삶을 개선시키고 또 일하는 국회로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여야 4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해 만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며 "아직까지 원구성 협상 결과물이 나오지 않지만 조속한 협상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가 공전하는 동안 민생법안이 계속 쌓이고 있다. 곧 1만건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며 "하나하나가 우리 국민의 삶을 바꾸고 경제를 살리는 법안이다"고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어 "특히 이번주는 양성평등주간이다. 올해 초 미투운동에 이어 성희롱, 성폭력 근절을 위한 후속대책과 입법의 성과가 필요한때"라며 "어제 정부는 성희롱, 성폭력 근절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국회는 이미 제출한 미투법안 100여건을 심의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종합부동산제 개편 권고안에 대해서는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세금(종부세율)을 많이 낮춰 유명무실해졌다. 10년만에 종부세 원래 취지를 살리게 됐다"고 반겼다.

 그는 "과도한 자산 불평등이 소득불평등과 기회불평등을 키우는 구조를 그대로 둬서는 우리 사회와 경제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특히 주택이 투기 수단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 높여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권고안을 충분히 검토한 뒤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완할 점이 있는지도 살피겠다"고 부연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양대노총의 비공개 만남과 관련해서는 "지난 5월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이후 (노사정 대화에) 불참했던 민주노총이 정부와 대화에 나서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그간 이뤄내지 못했던 많은 노동사안을 지난 1년간 해결했다. 노동존중 정책기조는 집권 2년차에도 변함이 없다"며 "다만 이견이 있다고 해서 대화의 창을 닫아서는 안된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견을 풀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한국노총이 우리당과 정책협약을 맺고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하기로 한 것처럼 민주노총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에 복귀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