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관세폭탄, 中 전자제품·자본설비·가구 집중 타격

등록 2018.07.12 18:27: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00억 달러 관세 부과하면 美 수입품 21%가 영향

IT네트워크는 49%, 금속 가구는 70%가 관세 대상

美 관세폭탄, 中 전자제품·자본설비·가구 집중 타격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이 발표한 2000억 달러(223조 4000억원) 규모의 대중 관세 목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군은 전자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포브스지에 따르면 무역정보 제공업체 판지바(Panjiva)의 크리스 로저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미국의 관세 목록에 포함된 6031개 품목을 상품군별로 분류했다.

 수입 금액별로 보면 전자제품(501억 달러), 자본설비(420억 달러), 가구(297억 달러), 자동차 산업 제품(124억 달러) 등의 비중이 컸다.

 로저스는 "새로운 목록은 중국에 대한 의존성에 따른 비용을 발생시킬 것"이라며 "미국 구매자들이 다른 해외 공급 업체로 대체할 수 있는 선택지를 줄이고 공급망 붕괴와 가격 급등의 위험을 높힌다"고 지적했다.

 로저스의 분석에 따르면 340억 달러 규모의 1차 대중 관세 부과 대상은 전체 수입품의 7.1%를 차지했다. 160억 달러 규모의 2차 관세 조치가 시행되면 이 비율은 13.3%로 올라간다.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이번 관세 조치까지 발효하면 전체 수입품의 21%가 영향을 받게 된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IT네트워크 산업은 수입품의 49%가 관세 부과 대상이 된다. 금속 가구의 경우에는 69.5%까지 비율이 높아진다.

 로저스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 업체들은 물론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이케아도 (관세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로비 활동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