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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건물 임대주고 이전한 한국관광공사 때문에 2000억 썼다"

등록 2018.10.01 11: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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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지방 간다고 그 건물을 그런 식으로 내놓고 말이 되나" 비판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해 현재 18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 혁신 프로젝트인 '팹시티(Fab City)' 현장을 찾았다. 2018.09.29. (사진=서울시 제공)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해 현재 18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 혁신 프로젝트인 '팹시티(Fab City)' 현장을 찾았다. 2018.09.29. (사진=서울시 제공)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뉴시스】배민욱 박대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000억원을 투입해 서울관광 사령탑 역할을 할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국관광공사의 협조가 부족했다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유럽 순방중인 박 시장은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식당에서 동행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관광공사가 원주로 내려가면서 관광공사 건물을 관광 관련 종합 본부로 내놨어야 했는데 이 사람들이 그걸 전부 다른 데 임대를 줬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에 오는 관광객이 전국 관광객의 80%를 차지하는데 중앙정부가 같이 협력해서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지방 간다고 그 건물을 그런 식으로 내놓고 그게 말이 되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관광 기관들이 관광을 위한 종합 건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할 수 없이 내가 2000억원을 배정하기로 결단했다"며 "사실 따지고 보면 떠안은 것이다. 2000억원이 얼마나 큰 돈인데"라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시가 발표한 서울관광중기발전계획(2019~2023)에 따르면 시는 2020년까지 서울 도심지역에 '서울 관광 플라자(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서울관광재단을 비롯해 스타트업, 관광협회, 해외관광청 등이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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