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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여성 참여 국제개발협력 효과 높아"

등록 2019.02.14 14: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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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역량 강화 중요 요소, 국제개발협력 이끌 것"

"여성 참여 개발협력사업 男 참여 보다 효과 높아"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2019.02.1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2019.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이미경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은 14일 "코이카는 4P(People·Peace·Prosperity·Planet)를 비전으로 내세우며 여성들의 참여와 역량 강화를 중요 요소 중 하나로 내세워 국제개발협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GEEF 2019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개발협력은 개발도상국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높은 국내총생산(GDP)을 달성하도록 돕는 것 외에도 해당 사회의 성평등 달성과 인권·평화가 보장될 수 있게 같이 힘을 쓰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평등, 평화, 민주주의, 인권은 가치 지향적이고 추상적이지만 개도국 내에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개발협력사업에 여성을 참여시킬 경우 남성만으로 이뤄진 사업에 비해 효과가 몇 배 높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면서 "이는 여성이 개도국과 분쟁지역에서 성폭력을 비롯한 각종 억압과 차별에 가장 취약한 피해자이지만 아이와 가족을 돌보는 주체이자 지역사회를 지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평등 달성 없이 지속가능한 발전도 없다'는 선언은 이제 유엔기구, 국제금용기구가 발간하는 보고서 수치와 근거에 의해서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UN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여성들이 남성들과 평등하게 자원에 접근할 때 농지 경작률은 30%까지 증가했고, 1억5000만 명이 빈곤에서 벗어났다. 월드뱅크가 낸 2012년 보고서에는 특정 직업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사라질 경우 생산성이 25% 증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발표된 바 있다.

15일까지 '인권 신장과 번영의 공유'를 주제로 열리는 포럼에는 이 이사장 외에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유엔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사무총장, 나탈리아 카넴 유엔인구기금(UNFPA) 사무총재, 박원순 서울시장,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이번 포럼에서 여권 신장과 보건 균등·남북한 경제 협력·지속가능한 도시·개발재원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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