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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베이지북 "다소 미약한 수준으로 경제성장"…경기판단 후퇴

등록 2019.10.17 07: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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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향후 6~12개월내 성장 전망 낮춰"

美연준 베이지북 "다소 미약한 수준으로 경제성장"…경기판단 후퇴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미 경제가 9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다소 미약한 수준으로 성장했다(expanded at a slight to moderate pace)"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9월초 보고서에서 "완만한 수준(moderate pace)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던 것보다 후퇴한 것이다.

폭스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연준은 12개 지역의 경기를 평가한 이 보고서에서 서부와 남부 지역에 비해 중서부와 농업 중심 지역의 경기가 더 둔화한 것으로 지적했다. 또 가계소비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제조업 부문이 전 지역에 걸쳐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무역 전쟁의 결과로 일부 지역의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제조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지북은 "비즈니스 관계자들은 대부분 경제확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향후 6~12월 내 성장 전망을 낮췄다(Business contacts mostly expect the economic expansion to continue. However, many lowered their outlooks for growth in the coming 6 to 12 months)"라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베이지북을 근거로 연준이 오는 29~30일 열리는 회의에서 경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3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계속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연준의 판단 방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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