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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위기 고조에 국제유가 강보합…금 6년9개월 만에 최고(종합)

등록 2020.01.07 08: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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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4% 상승, 브렌트유 한때 70달러 넘어

【텍사스=AP/뉴시스】지난해 6월11일(현지시간) 미국 셰일원유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유전에서 펌프잭이 가동 중인 모습. 2020.01.07.

【텍사스=AP/뉴시스】지난해 6월11일(현지시간) 미국 셰일원유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유전에서 펌프잭이 가동 중인 모습. 2020.01.07.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를 폭살한 이후 국제유가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금값은 상승세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5%(0.22달러) 상승한 6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45%(0.31달러) 오른 68.91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70.74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안전자산의 대표 격인 금 값은 9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11거래일 연속으로 오른 이후 최장기간의 연속 상승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16.40달러) 뛴 1568.80달러에 마감해 2013년 4월 이후 6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장중 1590.9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짐 와이코프 킷코프닷컴 수석 분석가는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건 단기간에 최고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며칠 안에 금 시장이 '단기간의' 최고가를 찍을 수 있으며 이는 적당한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석유시설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을 둘러싼 우려는 최근 국제유가를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슨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대형주 위주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6% 상승 마감했다.
 
솔레이마니 폭살 이후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준수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핵위기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이다. 이란 정부는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 수 제한, 우라늄 농축 농도 제한 등을 존중하지 않겠다고 밝혀 사실상 핵무기에 필요한 고농도 우라늄 농축을 단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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