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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종코로나 확진 4일째 접촉자 84.5% 격리 조치

등록 2020.02.07 15: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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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자 362명 중 56명은 신원 파악 중

감염 여부 검사 160건 중 158건 음성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이평형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이 7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대응 상황과 관련에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2.07.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이평형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이 7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대응 상황과 관련에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4일째인 7일 추가 확진판정이 나오지 않았으며, 접촉자의 84.5%가 격리 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42·여)와 딸 B(21)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A씨의 접촉자 362명 중 현재까지 306명(84.5%)은 광주21세기병원과 광주소방학교, 자가 등을 통해 격리를 완료했고 나머지 56명은 신원을 파악 중이다.

전남대병원 의료진은 A씨에게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체 '칼레트라'를 투여하고 있으며 딸 B씨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있다.

칼레트라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중 처음으로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2번째 확진자에게 사용했던 약품이다.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160건의 검사 결과 딸 B씨와 오빠 C(46)씨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작은딸과 아들, 친정어머니, 올케, 남동생은 음성판정이 나왔다.

광주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145건도 전원 음성이고, 광주시소방학교 격리자 재검 7건도 음성으로 나타났다.

A씨가 지난달 25일 전남 나주 친정집 방문 도중 들렀던 광주 남구 대촌동의 한 마트는 방역 후 지난 6일부터 자체 휴업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A씨의 딸 B씨와 오빠 C씨의 이동 경로도 발표했다.

B씨는 지난 달  27일 인대 봉합수술을 위해 광주21세기병원 1인실에 입원했으며, 2월4일 엄마인 A씨가 확진판정을 받자 다른 1인실에 격리됐다. 이후 지난 5일 확진판정을 받아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C씨는 지난 4일 A씨의 접촉자로 확인돼 자가 격리 조치됐고, 6일까지 집에서 머물다 확진판정을 받고 조선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A씨가 발열증상을 보인 지난 달 25일 나주에서 가족이 접촉했는 데도 25일 이후부터 B씨(25~26일)와 C씨(25일~2월3일)의 이동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B씨와 C씨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하지만 무증상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광주지역 첫 확진 후 광주에 파견됐던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은 감염 확산이 어느 정도 안정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고 이날 본부로 복귀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응 방침 변경에 따라 중국을 방문하지 않아도 의사의 소견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B씨와 C씨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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