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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된 토트넘…SON없는데 베르바인까지 '시즌 아웃'

등록 2020.03.10 09: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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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케인에 이어 신입생 베르바인까지 부상

무리뉴, 은돔벨레 저격…팀 내 불화설까지

[런던=AP/뉴시스] 손흥민, 케인에 이어 베르바인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주제 무리뉴 감독의 고민이 늘었다. 2020.01.22.

[런던=AP/뉴시스] 손흥민, 케인에 이어 베르바인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주제 무리뉴 감독의 고민이 늘었다. 2020.01.22.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 신입생 스티븐 베르바인까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한숨이 늘었다.

토트넘 구단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바인이 검사 결과 지난 번리와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라며 "장기간 재활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도 베르바인의 부상을 인정했다. 그는 11일 열리는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이프치히(독일) 원정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르바인은 이번 시즌 더 이상 뛰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대표 공격수 베르바인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료 2700만 파운드(약 425억원)에 PSV아인트호벤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잔여 시즌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무리뉴 감독의 고민이 더해졌다.

올 시즌 부상 악령이 토트넘을 덮쳤다. 손흥민, 케인을 비롯해 무사 시소코, 후안 포이스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여기에 베르바인과 함께 측면 수비수 벤 데이비스도 햄스트링을 다쳐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제외됐다.
[런던=AP/뉴시스]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토트넘 신입생 베르바인. 2020.03.01.

[런던=AP/뉴시스]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토트넘 신입생 베르바인. 2020.03.01.

무리뉴 감독은 “(7명이나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이런 상황을 겪어 본 적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부상과 함께 불화설도 토트넘을 흔들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번리전에 선발로 나선 탕퀴 은돔벨레의 경기력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은돔벨레는 지난달 첼시전 이후 오랜 만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45분 만에 교체됐다.

무리뉴 감독은 은돔벨레를 지목하며 "전반전에 우리는 미드필더가 없었다"며 비난했다.

은돔벨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구단 역대 최고액인 이적료 5400만 파운드(약 840억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서 무리뉴로 지휘봉이 넘어가면서 팀 내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런던=AP/뉴시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은돔벨레. 2019.08.10.

[런던=AP/뉴시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은돔벨레. 2019.08.10.

무리뉴 감독의 은돔벨레 저격은 악 효과를 내고 있다. 영국 현지에선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충돌했던 폴 포그바 사건을 토트넘에서 또다시 재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리뉴는 맨유 감독 당시 포그바, 앙토니 마르시알, 프레드 등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불화를 겪었다. 마르시알의 아내는 영국 매체 미러와 인터뷰에서 "무리뉴 시절 남편은 너무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장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해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베르바인까지 시즌 아웃되며 쓸 수 있는 카드가 더 줄었다. 여기에 팀 내 불화로 분위기도 가라앉은 상태다.

무리뉴 감독은 "심리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전반에 0-1로 졌고 이제 후반을 앞두고 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각오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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