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지선 발인…송은이·박성광·신보라 "오래오래 기억할게"
[서울=뉴시스]송은이가 故박지선을 추모했다. (사진=송은이 인스타그램 캡처) 2020.11.05. [email protected]
송은이는 5일 자신의 SNS에 "우리에게 좋은 마음 한가득 선물로 주었던 우리 지선이를 오래오래 기억해 주세요. 반짝반짝 빛났던 지선이의 재치와 웃음을 기억해 주세요. 지선이에게 위로 받았던 모든 순간들을 오래오래 기억해 주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박지선이 송은이에게 써준 듯한 메모 사진 한 장을 함께 게시했다. 송은이는 "멋쟁이 희극인. 고맙다 지선아. 사랑한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박성광도 박지선과 찍었던 사진 한 장을 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서울=뉴시스]박성광과 故박지선. (사진=박성광 인스타그램 캡처) 2020.11.05. [email protected]
이어 "일상 곳곳에서 또 네가 생각나겠지만, 그때마다 지금 사진처럼 환히 웃는 얼굴로 널 기억할게. 그게 네가 가장 기억되고 싶은 모습일 것이고, 이렇게 환한 웃음을 가진 아이가 진짜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니까"라고 밝혔다.
박성광은 "내 이름 옆에 항상 연관검색어이던 지선아, 오늘따라 네 귀하고 씩씩했던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고 빛이됐던 그 말들이 정말 너무나도 그리운 날이다. 너의 선한 영향력 정말 오래오래 기억할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곳에선 더이상 아프지 말고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고 외출도 마음껏 하고 좋아하는 강아지도 꼬옥 안고자고 나중에…만나서 우리 같이 또 개그하자. 벌써 너무 보고싶은 지선아. 어머님과 함께 편안히 쉬렴"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신보라와 故박지선. (사진=신보라 인스타그램 캡처) 2020.11.05. [email protected]
절친인 이윤지도 꿈에서라도 답장해달라며 박지선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윤지는 자신의 SNS에 손에 펜을 쥐고 '내 친구 지선아'로 시작하는 편지를 쓰는 사진을 남겼다.
[서울=뉴시스]배우 이윤지가 친구인 故박지선을 추모하며 편지를 보냈다. (사진=이윤지 인스타그램 캡처) 2020.11.05. [email protected]
박지선은 지난 2일 모친과 함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고, 경찰은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발인은 이날 오전 진행됐으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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