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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후보 4명 불참 '반쪽 공정서약'…경선 초반부터 파행

등록 2021.09.05 17: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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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불참

박진 "한배 함께 가는게 절대절명 룰"

장기표 "4명 불참은 정말 잘못된 일"

최재형 "룰보다 단합된 모습이 중요"

윤석열 "이준석·정홍원에 감사" 말아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사의를 표명했다고 알려진 정홍원 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9.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사의를 표명했다고 알려진 정홍원 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담회및 공정경선서약식에 12명 후보 중 4명의 후보가 불참하면서 초반부터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정경선서약은 '반쪽 서약'에 그쳤다.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서약식에는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후보가 불참했다. 이들은 '사임 번복 해프닝'을 벌인 정홍원 선관위원장의 불공정성을 제기하며 서약식을 보이콧했다. 정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장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으려 한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하지만 이날 서약식은 불참 4인방에 대한 성토식을 방불케했다.

박진 후보는 "경선버스가 시동을 걸기도 전에 파열음이 나고 있다"려 "한배에 타서 함께 가는게 절대절명의 룰이 아닌가"라고 불참자들을 저격했다.

장기표 후보는 "12명 중 4분이 안왔는데 정말 잘못된 일이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며 이준석 대표에게 불참 후보들에 대한 경고를 요구했다.

이어 "선관위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라면서 "(역선택 방지 도입 여부)신속한 결정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재형, 원희룡 후보는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우회적으로 불참자들을 비판했다.

최 후보는 "입당 후부터 당의 경선룰에 따르겠다고 말씀드렸다. 역선택 문제점 말씀드렸지만 대전제는 룰에 따르겠다는 것"이라면서 "룰이 어떤가 보다는 후보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같은 골을 향해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했다.

원 후보는 "단체전의 원팀정신은 넘어설 수 없는 선이라는게 당원과 국민들의 절대적 마음"이라면서 "원팀 화합에 도전하는 행위는 당내 경선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12명의 후보중 역선택 도입을 유일하게 주장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는 말을 아꼈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로부터 정 위원장과 '특수관계'를 의심받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지도부,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 어려운 일을 기꺼이 맡은 정 위원장에 감사를 드린다"라면서 "이번 경선을 통해 정권교체 의지가 있는지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원 후보는 토론회 없이 이뤄지는 1차 컷오프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또 장성민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고발 사주' '처가 정보수집 지시' 의혹과 관련해 발언했으나 정 위원장이 "오늘은 아름답게 출발하자는 자리니 검증은 기회가 있을거다"며 의혹과 관련한 후보들의 발언을 막아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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