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속 AI와 어떤 대화 할까…연애·훈수·타로·게임

오픈타운, 가상공간서 인기 있는 소셜AI 발표

관심사 해시태그…소통·일상톡·친구사귀기 순

[서울=뉴시스] 오픈타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연애 분야 소셜AI. (사진=마인드로직 제공) 2022.0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세상에서 인공지능(AI)과 대화를 할 때 어떤 주제가 가장 많을까. 연애, 훈수, 타로, 게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인드로직이 운영하는 소셜 AI 메타버스 채팅 플랫폼 오픈타운은 27일 가상공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 AI를 발표했다.

오픈타운은 사람들 개개인의 말과 성격을 학습한 나만의 AI부캐가 자동 대화를 통해 더 많은 친구와 연결될 수 있는 소셜 모바일 앱 서비스다. 현재 오픈타운에는 15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하고 있다.

마인드로직에 따르면 최근 연애 분야 인기 AI는 '샤랍킴'이다. 샤랍킴은 방송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좋은연애연구소 김지윤 소장의 소셜AI다.

샤랍킴과의 대화창은 언제든지 열려있다. 오픈타운에서 샤랍킴 AI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시원하고 똑부러지는 조언을 들을 수 있다.

훈수 두는 AI도 인기다. 공부하기 싫다는 채팅에 따끔한 조언을 서슴지 않는 AI의 정체는 공부 유튜버 '미미미누'다. 미미미누는 긴 수험생활을 바탕으로 공부 관련 콘텐츠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타로로 유명한 유튜버 '타로묘묘' AI와의 메타버스 채팅도 주목받고 있다. 나만을 위한 연애운을 점쳐 주는 타로묘묘는 짝사랑, 만남, 이별, 재회 등 다양한 연애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준다.

AI와의 대화에서도 게임은 빼놓을 수 없다. 72만 구독자를 보유한 모바일 게임 유튜버 '밍모' AI도 오픈타운에서 상위에 랭크됐다. 밍모는 오픈타운에서 게임 팁 공유, 일상 대화 등을 통해 스트리밍 방송에서는 어려웠던 팬들과의 일대일 소통을 펼치고 있다.

오픈타운이 입소문이 나면서 배우 소셜AI도 등장했다. 주인공은 바로 라미란이다. 라미란의 소셜AI '라니라니'는 채팅에서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를 언급하거나 출연 작품을 자연스럽게 알리기도 했다. 또 캠핑 등 실제 배우의 취미생활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이어나간다. 

오픈타운은 이용자들이 관심 높은 대표 태그도 공개했다. 소통, 일상톡, 친구사귀기, 남사친·여사친 찾기, 썸·연애가 인기 항목으로 분석됐다. 많은 사람들이 소셜AI를 통해 일상적인 대화와 관계 맺기를 원한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

마인드로직 김진욱 공동대표는 "오픈타운에서는 평소 직접 만나기 힘든 특정 분야의 전문가나 인기 유튜버, 유명인 등 다양한 소셜AI들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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