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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거물들, 한국 즐기기 삼매경

등록 2022.07.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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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테바스 회장 등 스페인 라리가 수뇌부 방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도 선수단과 동행…한우 맛에 푹 빠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구단주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2.07.1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구단주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2.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유럽 축구 4대 리그에서 머리를 다투는 스페인 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거물 인사들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

손흥민(30)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방한 프리시즌 일정과 비지니스 때문으로 이들 모두 '한국 즐기기' 삼매경에 빠졌다.

우선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60) 회장이 선수단과 동행했다.

지난 10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양손에 짐을 가득 든 채 모습을 드러낸 후, 손흥민과 가장 먼저 악수를 나눈 인물이다.

영국 투자회사 ENIC그룹의 상무 출신으로 2001년 ENIC그룹이 토트넘 구단을 인수하면서 회장을 맡게 됐다.

그동안 선수 영입과 투자에 인색해 '짠돌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지갑을 열고 히샤를리송,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클레망 랑글레,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영입했다.

젊은 수비수 제드 스펜스(노팅엄 포레스트) 영입도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레비 회장이 서울의 한 한우전문점을 찾은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라리가와 세비야(스페인) 구단의 수뇌부도 방한했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K리그 올스타 '팀K리그'와 친선경기를 가졌고, 16일 세비야와 한 차례 더 대결한다.

라리가를 대표해 하비에르 테바스(60) 회장이 15일 입국했다.

[서울=뉴시스]스페인 라리가 세비야의 호세 카스트로 카르모나(왼쪽) 회장과 가수 싸이 (사진 = 스포티즌 제공)

[서울=뉴시스]스페인 라리가 세비야의 호세 카스트로 카르모나(왼쪽) 회장과 가수 싸이 (사진 = 스포티즌 제공)

라리가는 서울에서 국내 기업 'TVM'과 손잡고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을 세웠는데 이 비지니스 때문에 방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리가와 'TVM'은 앞서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라리가 팬들에게 가상공간 속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15일 저녁에는 라리가 측에서 한국, 스페인 양국의 문화를 공유하고 즐기자는 목적으로 직접 VIP 파티를 마련했다. 테바스 회장을 비롯해 라리가와 세비야 구단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호세 카스트로 카르모나 세비야 회장은 월드스타 가수 '싸이'와 짧은 만남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세비야 선수들이 방한 동안 잠실에서 훈련을 진행했는데 '싸이'가 잠실에서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조우했다.

호세 카스트로 카르모나 회장은 "만나서 굉장히 영광이다. 당신(싸이)과 만남에 선수들과 나 모두 굉장히 기대감에 차있었다"며 "이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줘 고맙다"고 했다.

세비야 구단은 '싸이'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토트넘과 세비야는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유럽 축구 거물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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