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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년 3종 지원 체계…올해 안정화 꾀한다[제주형 청년보장제③·끝]

등록 2024.04.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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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목돈 마련+주거 지원…청년기업 활성화

공공임대주택 공급 늘려 청년 주거 안정 도모

청년 정책 참여 확대…참여기구·청년주권 실현

[제주=뉴시스] 17일 오후 제주도청 본관 탐라홀에서 열린 ‘제4기 제주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촉식 및 1차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3.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17일 오후 제주도청 본관 탐라홀에서 열린 ‘제4기 제주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촉식 및 1차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3.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청년정책 기본계획(2023~2027) 2년 차인 올해 제주도는 제주형 청년보장제 안정화를 추진한다. 구체적인 성과지표를 포함한 시행계획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육성, 주거 복지, 청년주권 실현 등을 꾀한다.

18일 '2024 제주 청년정책 시행계획'에 따르면 세부 사업은 97개로 짜여졌다.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별로 시행한다.

특히 지난해 정책 추진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들에 대한 점검도 이뤄진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이 매년 공모사업으로 운영돼 사업 추진이 불안정했던 것과 도심의 경우 건설용지 부족이 공공주택 건립 부지 매입이 필요하다는 점 등이 제시됐다.

'일자리부터 참여까지' 5개 분야별 세부 사업 추진

도는 올해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자산 형성, 청년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청년 취업지원희망프로젝트, 제주일자리재형저축, 일하는청년보금자리 등 '제주 청년 3종 지원 체계'에 더해 취업과 목돈 마련, 주거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공공임대주택 공급으로 무주택 청년과 저소득층 주거 안정도 강화한다. 올해 8개 지구 397가구의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공공주택 건립 부지 4개소도 확보할 계획이다. 총 180호의 다가구 등 기존주택도 지속적으로 매입해 주거 복지를 실현할 방침이다.

지역 내 ICT교육 등 4차 산업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제주더큰내일센터 운영 활성화를 통해 청년 대상 프로그램을 늘리고,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 상장 희망 스타트업 등 신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청년 인력을 키워내겠다는 복안이다.

청년들의 자산 형성과 문화예술 창작 활동도 지원하는 등 체감 복지도 실현한다. 청년희망키움통장, 청년저축계좌, 청년내일저축계좌사업을 통해 일하는 청년의 자립을 돕는다. 위축된 지역 청년 예술인의 창작 활동 활성화에도 3억원 이상 예산을 투입한다.

청년보장제 성공을 위한 청년정책 체감도와 접근성 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여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청년정책을 통합 제공하는 청년이어드림 추진을 비롯해 청년참여기구에서 청년정책을 제안하고, 청년 예산을 직접 편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청년예산은 8억6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4% 증가했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5일 오전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제주 청년보장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3.03.15.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5일 오전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제주 청년보장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3.03.15. [email protected]

구체적 성과 지표도 제시…오영훈 지사 "희망의 지렛대로"

도는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올해 성과지표도 세웠다.

먼저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 사업 지원금 수혜자 등을 토대로 일자리 지원 인원수 목표를 3000명으로 잡았다. 지원 인원에 대한 사후관리를 추진해 추진 성과도 실질적으로 측정할 계획이다.

청년 월세 지원 가구는 175가구가 목표로 추진하고, 제주더큰내일센터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 중 실제 취창업으로 연계되는 비율을 70% 이상으로 진행한다.

청년정책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청년이어드림 지원금도 1500명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청년 1인당 평균 3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올해 4억5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청년주권회의를 통해 청년이 직접 필요한 사업을 6건 발굴할 예정이다. 청년참여기구의 정책 발굴 기능 강화와 함께 청년이 직접 예산을 편성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등 청년주권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해 열린 제주국제청년포럼을 찾은 자리에서 "제주의 청년정책은 청년들을 들러리로 내세우는 요식 행위가 아니라 청년들의 시각으로 스스로의 문제를 풀어내는 실질적인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발굴하는 청년원탁회의와 청년주권회의는 그 대표적인 사례"라며 "제안된 정책은 대한민국 최초로 청년자율예산이라는 방식으로 신속히 투입해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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