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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라인야후에 두 번째 행정지도…"네이버와 업무·자본 분리 요구"

등록 2024.04.16 16: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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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무상 "행정지도 대응 불충분…철저한 대응 기대"

[도쿄=AP/뉴시스]일본 정부가 16일 정보 유출이 잇따르고 있는 라인야후에 두 번째 행정지도를 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야후 재팬과 라인의 통합 전 로고. 라인야후는 지난해 10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만든 합작사 Z홀딩스의 자회사인 야후재팬과 라인이 합병해 출범했다. 2024.04.16.

[도쿄=AP/뉴시스]일본 정부가 16일 정보 유출이 잇따르고 있는 라인야후에 두 번째 행정지도를 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야후 재팬과 라인의 통합 전 로고. 라인야후는 지난해 10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만든 합작사 Z홀딩스의 자회사인 야후재팬과 라인이 합병해 출범했다. 2024.04.1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정부가 16일 정보 유출이 잇따르고 있는 라인(LINE)야후에 두 번째 행정지도를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총무성은 3월에 1차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야후가 이번 달 1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대책이 불충분하다고 판단, 7월1일까지 구체적인 대책 강화를 포함시킨 보고를 요구했다.

마쓰모토 다케아키 총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행정지도에 대한 대응이 불충분했다는 사태를 무겁게 생각하고 철저한 대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2차 행정지도에 관해 "구체적으로는 대주주인 네이버에 대한 업무위탁 축소 및 종료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설명을 요구했다"며 "정보 유출의 온상이 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공통 시스템을 조기에 분리하고 자본 관계를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라인야후는 지난해 10월 한국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만든 합작사 A홀딩스 산하 Z홀딩스 자회사 야후재팬과 라인이 합병해 출범했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에 64.4%를 출자하고 있다. A홀딩스에는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각각 50%씩 출자하고 있다.

총무성은 라인야후의 정보 유출 배경에 주요 서비스의 위탁처이기도 한 네이버에 대한 '강한 의존'이 있다고 지적, 3월 행정지도에서는 업무 위탁 재검토와 함께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에 대한 자본 개입을 강화하도록 이례적으로 요청했다.

라인야후는 지난 1일 보고서에 네이버에 대한 업무 위탁 축소 등을 포함시켰다. 다만 자본 구성의 재검토에 대해서는 네이버로부터의 반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요청하고 있다'는 표현에 그쳤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앞서 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 서버가 제3자로부터 공격받아 라인앱 이용자 정보 등 약 44만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올해 2월에는 유출 건수가 약 51만9000건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네이버와는 다른 업무위탁처로부터 옛 라인 직원 정보 약 5만7000건이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공표했다.

이에 대해 총무성은 지난달 5일 라인야후에 대한 첫 번째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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